금값, 6년래 최고치 접근…“연내 1400달러 돌파할 수도”

입력 2019-06-1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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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무역 분쟁으로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금값이 급격한 상승 랠리를 타고 있다. 올해 안으로 온스당 14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이 위험을 헤지하면서 금값이 6년래 최고치에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금값은 7일 한때 온스당 1348.31달러에 거래돼 13개월래 최고치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금값이 1350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7일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 금값을 밀어올렸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비농업 부문 전체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7만5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하는 데 그치며 시장 전망치인 17만5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값이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및 멕시코와 관세 전쟁을 시작한 이후 다수의 대형 은행들은 경기 침체 위기에 대해 경고했었다.

▲금값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금값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컨설팅 업체인 인터내셔널에프씨스톤의 로나 오코넬 시장 분석가는 지정학적 위기와 환율 불안정성 등 세계 경제에 위험 요인이 충분하다며 시장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금값이 온스당 1400달러를 터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캐나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원자재 전략 헤드 역시 금값이 온스당 1400달러를 넘기겠지만, 올해 안으로는 힘들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우리가 현재 경기순환 사이클의 끝에 있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 같다”며 “기대보다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는 있지만 어쨌든 인하를 피할 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멜렉 헤드는 변동성이 커지며 증시 조정 위험이 증대하고 있어 상당한 자금이 금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올 하반기 금값 레인지로 1320~1375달러를 제시했다. 내년 4분기에는 142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ABC불리온의 니콜라스 프라펠 매니저는 무역 분쟁으로 금 시장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올해 말에는 금값이 1365~1370달러 선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 금값이 1365~1370달러를 돌파한다면 곧 14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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