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히어로] 우진비앤지, 돼지유행성설사병 글로벌시장 공략

입력 2018-09-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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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등 중남미에 품목허가 신청…‘인체백신’ 사업영역 확대

▲우진비앤지 예산 백신 공장.
▲우진비앤지 예산 백신 공장.

바이오 백신 의약품 전문기업 우진비앤지가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을 포함한 중남미에 돼지유행성 설사병(PED) 백신의 품목 허가를 신규 신청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27일 회사 관계자는 “돼지 유행성 설사병은 집단 사육 방식의 양돈산업이 활성화된 지역에서 주로 발병하는 질병”이라며 “베트남과 태국, 러시아에 이미 제품 등록을 진행 중이며 추가로 이번 달 초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우진비앤지는 지난해 자체 개발 1호 백신인 ‘이뮤니스 PED-M(이하 PED-M)’을 출시해 출시 한 달 만에 1만 병을 판매하는 등 PED-M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PED-M은 높은 농도의 신종 바이러스 항원을 포함하고 자체 개발한 새로운 면역 보조제(adjuvant)를 사용해 효능이 탁월하며 접종이 쉽다. 국내 ‘돼지 유행성 설사병 백신 비교 평가’에 따르면 PED-M이 타사 대비 128배 이상 높은 항체를 보이며 효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돼지 유행성 설사병은 주로 어린 돼지에게 발생하며 특히 생후 7일령 이하의 어린 돼지가 감염될 경우 폐사율이 100%에 달하는 바이러스다. 현재 국내에서 지속해서 발생 중이다. 미국에서도 2014년 5월 바이러스가 30개 주로 확산돼 700만 마리 돼지가 폐사한 사례가 있다.

우진비앤지가 개발한 PED-M은 국내 최초 변이주 백신으로 세균 변이 시에도 적용이 가능해 국내뿐 아니라 돼지의 설사 문제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미주 및 동남아 지역 등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우진비앤지는 1977년 ‘과학축산연구소’로 설립돼 주로 사료에 쓰이는 면역 증강제 사업을 영위했다. 2001년 현재 상호로 변경하고 동물용의약품(치료제), 미생물제제(예방제), 인체 원료의약품 사업에 집중해 왔다. 총 50여 종의 오리지널 및 특허 종균을 확보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백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공격적인 자금 투자 및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 확보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국내 최초 euGMP(유럽우수의약품제조관리 기준)에 적합한 백신 공장을 완공시켰고,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백신 제조업허가(kvGMP 인증)도 완료했다. 평균 1~2년 정도 소요되는 제조업 최종 인증을 백신 공장 준공 후 8개월 만에 마무리함으로써 기술력과 안정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인체 백신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백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2015년 보건복지부의 감염병 위기 대응 기술 개발 과제인 메르스 백신 개발 연구 과제에 선정돼 인체 백신 연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백신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백신사업 부문 물적분할도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백신 연구개발 및 제품 생산에 주력해 백신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종합 백신 기업으로 거듭나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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