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발베르데·우루과이 대표팀, 인종 차별 세리머니?…"비하할 처지가 아닐텐데, '생일빵' 해줄까"

입력 2017-06-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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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우루과이 축구협회)
(EPA/연합뉴스, 우루과이 축구협회)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참가국인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이 인종 차별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우루과이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19·레알 마드리드)는 4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두 손으로 양쪽 눈을 찢는 세리머니를 했다.

발베르데의 행동은 백인이 동양인을 비하할 때 하는 행동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눈을 표현하는 의미다. 이에 이번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린 만큼 발베르데가 한국인을 조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발베르데는 논란이 커지자 해명했다. 발베르데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종 차별적 세리머니가 아니라 친구를 위한 사적인 세리머니였다. 인종 차별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2-2 동점으로 승부차기(5-4) 끝에 준결승에 진출한 우루과이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 집단으로 눈을 찢는 포즈를 취한 것. 해당 사진은 우루과이축구협회 공식 SNS를 통해 전파됐다.

우루과이 U-20 대표팀은 "우루과이에서는 관자놀이에 양 검지를 대는 제스처가 '미친 듯이 잘했다'는 뜻"이라며 "오해 살 수 있는 행동이긴 하지만 인종차별 의미는 아니다"고 밝혔다.

FIFA는 인종을 포함한 모든 차별적 행위를 엄단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진상 조사에 나섰다. FIFA는 포르투갈전에서 보인 행동에 대해 우루과이축구협회에 해명 자료를 요청했고,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6일 오전 해명 자료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우린 생일이나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생일빵'이라는 걸 하는데 축하해줄까", "동양인 비하할 처지가 아닐 텐데", "저게 어딜 봐서 관자놀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우루과이는 8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4강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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