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0억 배임수재·5억 횡령' 대우조선 남상태 전 사장 기소

입력 2016-07-18 10: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남상태 전 사장.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남상태 전 사장.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대우조선해양 부실 비리의 핵심인물인 남상태(66) 전 사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18일 배임수재와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남 전 사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남 전 사장은 재임 기간인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임원으로서의 의무를 져버리고 20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와 회삿돈 4억 70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남 전 사장은 자신의 대학 동창인 정준택(65) 휴맥스해운항공 대표로부터 해상운송 사업체로 선정해달라는 청탁을 받았다. 남 전 사장은 이 청탁을 들어준 대가로 정 대표가 운영하는 자회사 주식을 차명으로 매입해 3억여원을 챙겼다. 또 정 대표가 운영하는 업체가 싱가폴 특수목적법인 주식을 매각한 자금 6억여원도 남 전 사장에게 전달됐다.

남 전 사장은 2010년 1월에는 정 대표가 지분을 가진 부산국제물류(BIDC)와 운송계약을 맺도록 하고 이 업체에 대한 지분투자 방식으로 배당금 2억7000여만원을 가져간 혐의도 받고 있다. 퇴임 이후에도 개인사무실 운영비 명목으로 정 대표로부터 2억 2000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 전 사장의 측근인 건축가 이창하(60) 씨를 구속 수사 중인 검찰은 대우조선해양 오만 법인이 2010년 추진한 선상호텔 프로젝트 일감몰아주기 의혹 등을 조사 중이다. 특수단 관계자는 "(남 전 사장에 대해) 수사가 진행중이고, 범죄혐의가 밝혀지는대로 추가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405,000
    • +1.31%
    • 이더리움
    • 5,306,000
    • -0.04%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0.39%
    • 리플
    • 723
    • -0.14%
    • 솔라나
    • 229,800
    • -0.82%
    • 에이다
    • 631
    • -0.16%
    • 이오스
    • 1,138
    • +0.09%
    • 트론
    • 157
    • -1.88%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00
    • +0%
    • 체인링크
    • 25,220
    • -1.91%
    • 샌드박스
    • 642
    • +3.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