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vs. 롯데'… 막 오른 면세점 명동대첩

입력 2016-05-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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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개 브랜드 입점ㆍ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 도입… 롯데, 면세점 면적·서비스 확대로 맞불

▲신세계 명동점(왼쪽), 롯데면세점 소공점.(사진제공=각 사)
▲신세계 명동점(왼쪽), 롯데면세점 소공점.(사진제공=각 사)

신세계그룹이 18일 서울 명동에 시내면세점을 오픈하고, 국내 면세점업계 점포 기준 매출 1위 롯데면세점 소공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1위의 의기양양한 선발업체 롯데면세점과 이를 바짝 추격하기 위한 후발업체 신세계면세점의 '명동대첩'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 영업면적 1만5138㎡ (4580여평) 규모로 자리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쇼핑ㆍ문화ㆍ체험을 앞세워 대한민국 관광 랜드마크는 물론 글로벌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한국 관광 1번지 명동과 전통적인 서울을 경험할 수 있는 남대문시장, 남산 등이 인접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최적의 접근성을 제공하는 등 면세사업의 핵심요건인 입지 면에서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또 신세계그룹 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브랜드를 자랑한다.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반클리프앤아펠까지 글로벌 4대 명품 쥬얼리 브랜드들의 입점이 확정 돼 올 하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럭셔리 시계 브랜드도 오데마피게, 바쉐론콘스탄틴, 예거르쿨트르, 오메가, 블랑팡 등 70여개가 대거 입점된다.

국내 면세점 최초로 선보이는 몽클레르, 제이린드버그, 엠포리오 아르마니, MCM 선글라스 외에도, 구찌,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도 선보인다.

면세점의 꽃으로 통하는 뷰티 브랜드는 세계 최다 규모인 200여개 이상이 입점해 총 600여개의 브랜드를 갖췄다.

그간 백화점 VIP고객들만 누리던 프리미엄 서비스도 마련됐다. 주로 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VIP라운지가 9층과 12층에 들어서며, 라운지 내에서 VIP 전문 컨시어지가 1대1 퍼스널 쇼핑을 돕는다.

또 특급호텔과 고급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던 최고급 샴페인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샴페인룸도 만들어 면세점 쇼핑에서도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면세점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치열한 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면세점을 포함해 지하1층~ 14층 총 1630여개가 넘는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롯데면세점 소공점은 오는 7월까지 면적(1만 3400㎡)을 20% 넓혀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는 9~11층에 약 1만 3400㎡(4054평) 면적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2월1일부터 12층 식당가 구역을 매장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확장된 12층에는 각종 브랜드 매장과 100㎡ 규모의 ‘여행객 컨시어지(concierge)’를 들인다. 국내 면세점 업체로는 최초다. 여행객 컨시어지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수월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큰 트렁크와 여행가방을 맡아 주는 서비스다.

한편 업계에서는 롯데와 신세계의 치열한 경쟁으로국내 면세점 시장의 양강체제의 지형도가 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십년간 고착되어온 롯데와 신라의 양강체제는 굳건하겠지만, 신세계는 물론 앞서 오픈한 한화와 오는 20일 오픈 예정인 두산 면세점 등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자들의 총 공세가 예상됨에 '면세점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게 업계 측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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