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2015년 마지막날 강세…2016년에도 낙관은 금물

입력 2016-01-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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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채권시장에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2베이시스 포인트 (bp, 1bp = 0.01%) 하락해 2.27%를 기록했다.

미 증권업금융시장협회(SIFMA)의 권고에 따라 미국 국채시장은 이날 미 동부 시간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했다. 1월 1일은 종일 휴장이다.

기관투자가들은 2016년 채권 투자 수익률이 2015년과 마찬가지로 신통치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JP모건체이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PIMCO), 골드만 삭스는 모두 너무 낙관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장기 금리의 지표인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016년 말까지 3%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매크로 시장 조사 공동 책임자인 프란체스코 가자렐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보고서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우리가 1년 전에 예상한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6년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상승, 경제 성장에 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수익률 예상이 맞다면 투자 수익률은 마이너스(-)3.2% 전후가 된다. 골드만삭스는 JP모건 등 프라이머리 딜러 22개사 중 하나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PIMCO)는 “국채 수익률은 천천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25~2.75%의 범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금융 당국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의 유도 목표 범위를 0.25~0.5%의 범위로 인상했다. 2016년말 시점에서의 FF 금리는 정책 입안자들의 예상치가 1.375%로 전망되고 있다.

피델리티 거버먼트 인컴 펀드 매니저인 빌 어빙은 "시장은 매우 느린 속도로의 긴축을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리스크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세계 채권 지수에 따르면 2015년 미 국채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플러스(+)0.7%, 선진국 소버린 채권은 마이너스 2.5%였다. 미 금융 당국은 지난달 16일 약 10년 만에 기준 금리를 인상했다. 선물 시장은 2016년에 1회 이상의 금리 인상이 있을 가능성을 약 94%로 보고 있다. 이것이 세계적으로 채권 수익률을 끌어올린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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