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과학기술 한눈에 '과학창조한국대전' 개막

입력 2015-07-2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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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고, 미래과학을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광복7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2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광복 70주년, 과학기술이 이끄는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과학창조한국대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매년 개최되던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을 확대한 과학창조한국대전은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6일간 일산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광복 70년을 이끌어온 과학기술을 돌아보고 미래과학 30년을 조망하는 과학기술계 최대 규모의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첫날 개최된 개막식에서는 광복 후 과학기술 70년을 돌아보는 주제영상과 현대무용 공연이 펼쳐졌다. 일제의 억압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이끌어 온 과학기술의 발전상과 미래 과학기술의 희망을 역동적으로 보여준 개막 공연은 1000여명의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광복 이후 우리나라를 일으켜 세운 70가지 과학기술 전시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라며 “창조경제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개막 공연에 이어, 황교안 국무총리,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과학영재 등 대표 인사들이 참여해 미래과학 3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비전선포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선포된 ‘과학창조한국’ 비전은 △개인의 아이디어가 실현되는 ‘창의적인 대한민국’ △ 창조경제가 꽃피는 ‘역동적인 대한민국’ △ 삶의 질 향상으로 ‘행복한 대한민국’ △ 인류 문제 해결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이다.

개막식은 고양시 역사 어린이 합창단과 슈퍼스타K출신의 가수 김보경이 함께 ‘과학으로 만든 세상’이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는 과학기술 70선 주역, 정부출연 연구기관‧대기업, 6개 벤처기업, 200여개 학교, 50여개 과학문화활동단체 등 총 30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며, 모든 세대가 과학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먼저 광복 이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전시가 진행된다. 통일벼, 흑백텔레비전, 포니 자동차, 나로호 등 광복 후 70년의 과학기술 성과를 실물 또는 모형으로 볼 수 있고, 우장춘, 이휘소 등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과학자의 연구활동을 엿볼 수 있는 유품도 전시된다.

또한 기업・출연(연)의 첨단과학기술 체험관이 운영된다. 국내 대표기업으로 SK텔레콤과 LG는 사물인터넷(IoT) 관련 혁신제품을 선보이고, KT는 5세대(5G) 실용화 제품, 삼성전자는 스마트 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꾸민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신기한 정보통신기술(IC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행동패턴 인식 로봇’,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3차원 수학체험’ 등 출연(연) 부스도 일반인들이 첨단과학기술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미래관에서는 미래과학기술의 꿈을 심어주는 로봇, 우주, 드론, 가상현실 등 4개 테마의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재난대응 인간형 로봇 ‘똘망’, 달탐사를 위한 발사체·탐사선 모형, 실시간 촬영을 시연하는 드론, 고해상도 가상현실(VR) 등을 직접 보거나 체험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중에는 청소년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은 과학문화・창의교육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진행된다.

창작 프로그램을 활용한 ‘과학창작공작소’, 체험중심의 선진형 과학교육 ’생활과학교실‘, 과학커뮤니케이터 양성 및 활동상을 볼 수 있는 ‘페임랩(FameLab) 광장’, ‘미래형 수학・과학교실’ 및 ‘수학·과학 융합교육(STEAM) 체험관’, 초・중・고등학교 대상 자유공모 프로그램인 ‘과학체험 프로그램관’, ‘안전체험관’ 등이 운영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창조경제의 기반이 되는 과학창작 공간 마련에도 중점을 두었다. 공유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3차원(3D) 프린터 등을 통한 과학창작 체험프로그램 등 생활형 창작기술(적정기술) 체험관이 운영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올해는 광복 70년과 연계해 광복 후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리의 과학기술에 대한 자긍심을 얻고, 미래과학을 조망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일상에서 과학기술을 쉽게 체험하고 즐기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메이커(Maker)문화’가 확산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은 국내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종합 과학축제로서 평균 관람객이 20~3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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