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중국시장 기회의 땅...한중합작 투자 활발

입력 2014-09-26 11: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이 한류의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고 있다.

상반기 화제작 전지현, 김수현 주연의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에 ‘치맥’, ‘도민준’ 열풍을 일으키며 한류 3.0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조인성, 공효진이 출연한 SBS ‘괜찮아, 사랑이야’는 20억원에 중국에 수출되더니, 후속작인 정지훈, 크리스탈의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곧바로 32억원으로 중국에 역대 최고가 수출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영화 ‘이별계약’은 4일 만에 약 7000만 위안(약 118억원)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별계약’의 최종 수익은 1억9000만 위안(약 321억원). 제작비 54억원을 들여 6배가 넘는 ‘대박’을 쳤다.

한중 합작 드라마와 영화가 봇물을 이루는 것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이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한국 영상 제작 노하우와 인력을 영입해 국내 시장을 잡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 입장에선 중국 당국의 규제를 피하고 출연료나 제작비, 매출 등으로 막대한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중국과 드라마·영화 합작을 하는 이유다.

영화진흥위원회 국제사업부 김영구 팀장은 “중국의 영화 관객수는 지난해 6억명에 달했다. 영화시장 역시 조만간 할리우드를 넘어 1위에 올라설 것이다. 한국 제작사와 감독들이 할리우드가 아니라 중국으로 향하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중 합작은 한중 양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급증하고 있지만 한국이 질 좋은 제작 노하우와 스타의 인지도만을 중국에 넘겨주고 하청업체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일부 전문가의 지적도 잇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시점이다.

초록뱀미디어 김상헌 이사는 “국내 우수한 연출진·제작사 등이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건 반가운 일이다. 한편 급진적 시장 팽창으로 인한 내부 반발이 우려돼 보다 신중하고 점진적 접근이 이뤄질 필요도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최두선 기자 sun@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또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단독 두산그룹, 3년 전 팔았던 알짜회사 ‘모트롤’ 재인수 추진
  • 기후동행카드, 만족하세요? [그래픽뉴스]
  • 단독 저축은행 건전성 '빨간불'에 특급관리 나선 금융당국 [저축銀, 부실 도미노 공포①]
  • 野 소통 열어둔 尹, 이재명 언제 만나나
  • 또 한동훈 저격한 홍준표 “주군에게 대들다 폐세자되었을 뿐”
  • 오늘의 상승종목

  • 04.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591,000
    • +0.93%
    • 이더리움
    • 4,475,000
    • -0.44%
    • 비트코인 캐시
    • 705,000
    • +1.44%
    • 리플
    • 733
    • -0.27%
    • 솔라나
    • 201,900
    • +1.76%
    • 에이다
    • 659
    • -0.75%
    • 이오스
    • 1,093
    • +0%
    • 트론
    • 159
    • -3.64%
    • 스텔라루멘
    • 160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950
    • -1.17%
    • 체인링크
    • 19,850
    • +0.61%
    • 샌드박스
    • 635
    • -1.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