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LG전자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수사 본격 착수

입력 2014-09-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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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사장을 비롯한 LG전자 임원이 독일 전자제품 판매 매장에 진열돼 있던 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삼성전자가 조 사장 등 LG전자 임직원을 업무방해, 명예훼손, 재물손괴 등 혐의로 수사의뢰한 사건을 형사4부(부장검사 이주형)에 배당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4’ 개막에 앞서 독일 베를린의 가전제품 양판점 '자툰(Saturn)' 매장 2곳에서 LG전자 임원이 ‘삼성 크리스탈 블루’ 제품을 파손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삼성전자 측은 “슈티글리츠 매장측과 삼성전자가 CCTV를 확인한 결과 양복 차림의 동양인 남자 여러 명이 제품을 살펴보다가 그 중 한 명이 세탁기를 파손시키고 현장을 떠나는 장면을 확인했다”며 “제품을 파손시킨 사람은 다른 매장에서 당사 제품을 파손시키다가 적발된 직원이 소속된 회사의 사장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LG전자는 “조성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해당 매장을 방문해 여러 제품을 살펴 본 것은 사실”이라며 “해외 출장 시 경쟁사 현지향 제품과 그 사용환경을 살펴보는 것은 당사는 물론 어느 업체든 통상적으로 하는 일”이라며 고의적으로 파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조만간 삼성전자와 LG전자 측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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