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선물하기’에 집중하는 이유

입력 2014-09-0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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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상품권 시장 4년새 10배 증가

▲(사진=뉴시스)
카카오톡의 모바일 상품권 ‘선물하기’ 거래 규모와 방문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월평균 이용자가 35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거래규모도 2600억원에 이른다.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보다 적은 규모지만, 상품 유통이 주 사업모델이 아닌 것 치고는 상당히 높은 판매액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모바일 상품권 시장과 함께 했다. 모바일 상품권 시장은 최근 4년 새 규모가 10배나 증가해 5000억원까지 올랐다. 이중 전체 거래의 50%가 카카오톡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카카오는 모바일 상품 거래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실제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기존 모바일 상품권 판매에 치중하던 것이 최근에는 택배 배송 상품인 자전거, 의류, 식품 등 오픈마켓 규모의 다양한 상품을 다루고 있다.

카카오가 압도적인 모바일 플랫폼 장악력을 기반으로 모바일 전용 상품 공급을 본격화 하면, 기존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규모를 뛰어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게 유통전문가들의 견해다.

실제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성장가능성은 모바일 방문자 수로도 예측할 수 있다. 지난 8월 선물하기 방문자는 쿠팡 방문자의 1.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에 따르면 8월 2주 기준 카카오톡 전체 이용자 중 선물하기 메뉴에 접속한 비율은 36.8%까지 상승했다. 이를 이용자수로 환산하면 920만명을 넘어선다. 같은 기간 쇼핑 앱 1위인 쿠팡의 이용자수는 680만명이었다.

또 지난 8월 기준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판매중인 누적 상품 수는 13만개로 이중 배송상품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커피 모바일 쿠폰 등이 주 판매 상품이었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구조가 만들어 지고 있다.

이에 더해 카카오가 이달 중 LG CNS의 공인인증서 대체 기술 ‘엠페이’를 이용해 기존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경우 결제의 편리성까지 더해져 카카오톡 선물하기 규모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선물하기와 관련한 모바일 상품권 업체 4곳과 지난 6월 계약을 해지해 최근 불공정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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