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연준, 테이퍼링 지속...“고용시장 여전히 불안”

입력 2014-07-31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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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매입 규모 250억달러로 축소...경기부양기조 유지할 듯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 블룸버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3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자산매입 규모를 월 2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하고 경기부양적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연준은 지난해 말부터 6회 연속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tapering)을 지속한 셈이 됐다. 자산매입 축소는 오는 8월부터 진행되며 국채 150억 달러, 모기지담보증권(MBS) 100억 달러씩을 사들이게 된다.

연준은 현재 0~0.25%인 연방기금목표금리는 동결했다.

연준은 FOMC 성명을 통해 “고용시장 지표들은 여전히 노동자원이 완전히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고용시장이 불안하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 경제가 2분기 들어 회복했으며 인플레이션율은 연 2% 미만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성명은 “인플레이션이 위원회의 장기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시장 상황과 인플레 안정을 언급한 것은 경기부양 기조를 지속해야 하며 이와 관련해 물가가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FOMC 성명을 통해서도 자산매입 중단 이후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통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연율 2.3% 상승했지만 연준은 일시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지난 분기에 연율 4.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수정치 마이너스(-) 2.1%는 물론 월가 전망치 3.2%를 크게 웃돈 것이다.

특히 소비지출이 1분기에 1.2% 증가에 그친 이후 2분기에 2.5% 늘어나면서 성장률 개선을 이끌었다.

이날 테이퍼링과 초저금리 유지는 FOMC 위원 9명의 찬성으로 결정됐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10월 국채와 MBS를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중단하고, 2015년 중순부터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을 포함한 출구전략에는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브라이언 제이콥슨 웰스파고어드벤티지펀드 최고 포트폴리오 투자전략가는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해) 시간당 임금 추이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최근 블룸버그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금리인상을 고려하기 전에 임금 상승을 점검해야 한다”면서 “아직 (금리인상을 위한) 포인트를 보여주는 데이터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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