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 '스데롯 시네마'서 맥주 팝콘 먹으며 관람?...비정한 시민들, 가자공습을 불꽃놀이로 여겨

입력 2014-07-15 08:58 수정 2014-07-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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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 맥주 팝콘 먹으며 관람?...비정한 시민들, '스데롯 언덕'서 가자공습 관람 논란

▲사진=트위터

이스라엘 남부도시에 있는 스데롯 언덕이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공습을 구경하는 영화관으로 변질돼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은 이스라엘 남부 도시 스데롯 시민들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스데롯 언덕에 올라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 장면을 구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일부 시민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장면을 구경하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SNS에 게재, 이 사진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allansorensen72 트위터

공개된 사진 속에는 스데롯 언덕에서 의자에 앉아 음료 등을 마시며 가자지구의 화염을 구경하는 스데롯 주민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게시자는 "스데롯 시네마. 이스라엘 사람들이 스데롯 언덕에 의자를 가지고 올라와 가자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다 폭발음이 들리면 박수를 치기도 한다"고 설명을 적었다. 이 사진은 현재까지 1만1018번 리트윗됐고, 1696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현지 주민들은 이라엘군의 공습이나 이스라엘의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아이언돔'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로켓포를 격추시키는 장면을 '불꽃놀이'처럼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팝콘을 먹거나 맥주로 건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이스라엘 공습을 불꽃놀이로 여기다니. 잔인하다" "이스라엘 공습을 강 건너 불구경 쯤으로 여기고 있구나. 사람들이 그렇게 죽어가는데" "진짜 몰상식하고 비정하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을 7일째 이어가면서 사상자도 늘고 있다. 사망자는 172명으로 늘어났으며, 부상자도 1230명에 달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35명과 여성 26명이 포함돼 있다고 가자 주재 팔레스타인인권센터가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유대인 정착촌 청소년 3명이 괴한에 납치, 살해되고 나서 서안에서 대규모 수색 작전을 벌여 하마스 활동가 등 수백명을 체포했고 이에 반발하는 팔레스타인의 시위가 서안에서 잇따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공습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거듭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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