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강동원, 패션의 완성은 액션 “악역 스타일마저도 우아해”

입력 2014-07-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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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강동원(사진 = 쇼박스)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 백성의 적 조윤으로 변신한 강동원의 패션이 화제다.

‘군도: 민란의 시대’를 통해 4년 만의 스크린 복귀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배우 강동원이 영화 속에서 뛰어난 패션 센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강동원은 네이버 영화 무비토크 라이브에서 “촬영 현장이 어두워지면 저를 제외한 군도 무리는 잘 보이지 않았다. 백성 장씨는 거의 옷을 입지 않고, 저는 항상 갖춰 입고 있어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강동원은 투박하고 단출한 의상을 입고 지내는 군도 무리들과 대조적으로 삼남지방 최고의 부호로 성장하는 양반가의 자제답게 깔끔하고 다양한 색상의 의상을 선보인다. 강동원의 길고 유연한 바디에 의상을 여러 벌 겹쳐 입음으로써 장검을 휘두르는 무관의 힘과 아름다움이 조화롭게 표현되어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양반이라고 하면 천편일률적으로 실크 소재를 입었던 기존의 사극들과 달리, 시대와 인물에 적합한 다양한 소재의 의상을 착용해 기품을 잃지 않는 고고함과 강동원만이 표현할 수 있는 색이 더해져 묘한 슬픔을 가진 악역 캐릭터와 100%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의상 선택이 기본이라는 패션의 정석을 ‘군도: 민란의 시대’ 속에서 여지없이 적용시키며, 상(喪) 중 의상은 물론 산채 습격 시에 장착한 녹색 도포와 민초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녹아 든 먹색 도포 착용으로 백성의 적 조윤의 패션 센스가 돋보인다.

캐릭터 예고편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녹색 도포는 검정색 소품을 함께 매치해 서늘하고 광기 어린 조윤으로 완성시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철릭(조선 무관의 공복), 도포류에 맞게 갓끈, 신발 등의 소품을 착용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모습으로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군도: 민란의 시대’의 조상경 의상실장은 “한복이라는 옷은 속저고리, 저고리, 창의 등 여러 벌의 옷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갖춰 입었을 때 실루엣이 살아있어야 한다. 강동원이라는 배우에게 어울리도록 도포류는 홑겹으로 제작해 안에 입은 의상의 색이 비치도록 했다. 옷 자체가 안감과 겉감이 떨어지다 보니 자락이 많이 날려져 우아하게 표현됐다”며 강동원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아우라를 완성시키기 위한 노력을 밝혔다.

또한, 옷을 입혀놓고 나서 가장 뿌듯했던 배우로 강동원을 꼽으면서 장르와 시대를 뛰어넘어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교훈을 입증하기도 했다. ‘군도: 민란의 시대’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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