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성공 부르는 ‘3초의 마법’… 업종별 면접룩 스타일링

입력 2014-04-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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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공기업은 기본정장에 흰 셔츠, 마케팅계열 네이비 컬러 슈트, 패션·디자인업계는 트렌드룩, IT·통신업계는 세미 캐주얼 룩

▲왼쪽부터 지이크 파렌하이트, 꼼빠니아.

2014 상반기 공채시즌에 돌입하면서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들은 면접 복장(면접룩)에 대한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면접룩은 지원자들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면접관은 면접룩을 통해 지원자의 산업, 기업, 직무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준비도를 판단하게 되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해 5월 기업 면접관 116명를 대상으로 ‘면접 복장 불량이 면접에서 감점 요인이 되는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93.1%가 ‘감점된다’고 답했다. 특히 조사에 응한 면접관 5명 중 4명(81.9%)은 ‘실제 면접 복장이 불량한 지원자를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면접 복장은 지원자의 인상, 걸음걸이와 함께 가장 먼저 면접관에게 각인되는 요소다. 업종별 채용 담당자와 취업 컨설턴트에게 직접 들은 면접룩 스타일링 비법을 소개한다.

금융권과 공기업은 성향이 비슷하다. 튀는 면접룩으로 가산점을 노리기보다는 보수적이고 단정한 룩을 통해 깔끔하고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면접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남성은 기본 블랙 컬러 정장에 흰 셔츠를 입고 줄무늬 타이를 매치하거나 신뢰도를 높여 주는 블루톤 슈트로 믿음직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여성은 단순한 디자인의 원피스와 재킷으로 차분한 느낌을 줘야한다. 원피스의 길이는 무릎 정도가 적당하며 리플(ripple·잔물결 모양의 직물)이나 레이스 등의 디테일은 최소화된 아이템이 좋다. 국민은행 채용 담당자는 “신뢰감을 줘야 하기 때문에 튀지 않는 무난한 정장으로 단정한 느낌을 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마케팅 분야에 꿈을 두고 있는 이들은 활동적이고 쾌활한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면접룩을 연출하면 된다. 남성은 컬러나 패턴이 가미된 슈트와 셔츠를 활용해 강하고 활동적인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강한 컬러를 선택하면 첫인상이 가벼워 보일 수 있으니 톤을 낮추거나 포인트 컬러를 활용하면 된다. 여성은 활동성이 드러나는 재킷과 패턴 스커트를 활용하면 경쾌하고 센스 있는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다. 이때 스타일링 컬러를 네이비나 블루로 통일해 단정한 느낌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패션 및 디자인업계는 가장 자유로운 면접룩이 가능하다. 자신의 개성과 감각을 면접룩으로 표현해 다른 지원자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트렌드를 반영해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다면 밝은 컬러나 패턴이 가미된 슬림한 슈트에 노타이 또는 폭이 좁은 넥타이를 활용하면 된다. 여성은 패턴이 가미된 블라우스에 단정한 하이웨이스트(실제 몸의 허리선보다 높은 위치에 만들어진 옷) 팬츠를 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억에 남을 만한 독특한 액세서리(시계, 목걸이 등)를 착용해도 좋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인사담당자 민정홍 과장은 “본인이 지원하는 회사나 브랜드의 스타일을 미리 파악해 해당 회사와 브랜드의 색깔이 잘 드러나도록 면접 패션을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른 회사에서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의 옷을 입고 면접장에 가는 것은 큰 실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방식을 드러내야 하는 IT, 통신업계 면접을 준비한다면 세미 캐주얼 면접룩을 추천한다. 남성은 컬러감이 가미된 팬츠와 셔츠 등을 선택하고 여성은 목 부분을 드러낼 수 있는 블라우스를 선택하면 시원한 인상을 심어 줘 진보적 회사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LG유플러스는 면접 복장을 완전 자율화해 지원자의 자율적이고 혁신적 감각을 파악하고 있다. 커리어 캠퍼스 김준원 컨설턴트는 “각 산업군은 저마다 하는 일과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 면접룩은 기업의 성향,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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