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특수 노린 현대차, 팬들 공분 샀다?”-블룸버그

입력 2014-04-2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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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 그대)’ 효과를 노린 현대자동차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상황에 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0일 베이징모터쇼에 참석하기로 한 김수현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로 카오는 드라마 ‘별 그대’ 열혈 애청자다.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배우가 베이징모터쇼에 참석한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베이징으로 달려갔지만 공안당국이 안전상의 이유로 김씨의 모터쇼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이날 김수현을 보려는 수많은 인파가 현대차 부스에 몰렸으며 팬들이 전시장 입구를 가로막으면서 행사장이 임시로 폐쇄되기도 했다. 이에 중국 공안당국은 김씨가 현장에 도착하지 못해 행사가 취소됐다고 발표했으나 팬들은 전시회장을 떠나지 않았다.

특히 이날 일부 언론과 업계 관계자들에게만 참석하는 미디어데이 행사였으나 김수현을 보기 위해 일부 팬들이 웃돈을 주고 표를 구해 행사장에 입장했다.

김수현 참석 취소 소식을 접한 카오는 “무척 실망했다”면서 “김수현이 안 오는데 누가 현대차를 보러 오겠느냐”고 말했다.

결국 이날 오후 팬들이 해산할 때쯤 김수현이 행사장에 3분 정도 모습을 드러내 간단한 멘트를 한 후 바로 자리를 떠났다고 현대차 측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 통신은 현재 김수현이 삼성과 코카콜라 등 한국과 중국의 30여개의 기업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김수현과 같은 유명인사를 기용해 브랜드를 알리는 것에는 단점도 뒤따른다고 지적하고 있다. 짐 팔리 포드자동차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중국의 젊은 소비자층은 기업에 매우 중요한 집단이며 이 때문에 일부 마케터들이 유명인사를 기용해 브랜드를 알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포드는 현재 회사가 혁신 과정에 놓여 있어 우리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소비자들이 직접 느껴야 한다. 이 때문에 유명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것은 오히려 이를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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