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스크립션 커머스’ 어느새 600억 규모로

입력 2014-03-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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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몰 ‘정장남’ 대형마트 가세

이마트몰은 올 들어 ‘정장남’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기적으로 장 봐주는 남자’를 줄인 정장남은 이마트 상품을 자동으로 결제하고 원하는 날짜마다 정기적으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배송주기, 자택 주소, 결제정보를 입력한 후 품목 리스트에 필요한 물품을 담기만 하면 된다.

정장남은 이마트가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운영하는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커머스다. 신문이나 잡지를 정기 구독하듯, 일정한 비용을 내면 상품을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는 상품정보 과잉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이용자는 100만명, 시장규모는 6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특히 전문 쇼핑몰 시장에서는 화장품, 의류, 간식 등 전문화된 하나의 카테고리 안에서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어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012년 국내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미미박스는 설립 첫 해 10억원, 2년차인 지난해 50억원 거래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회원수는 23만명으로 집계됐고 하루 평균 신규회원 등록만 1000여명에 달한다. 미미박스는 월 1만6500원을 내면 7만원 이상의 화장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유명하다. 현재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 헤어바디, 라이프, 푸드, 패션 등 7가지 카테고리에서 900여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와이컴비네이터(Y-Combinator)로부터 1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미미박스 미국지사는 ‘미국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각각 3만5000달러, 5만 달러, 6만 달러의 사업 지원 크레딧을 받기도 했다.

2012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푸드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푸드플랩’은 백화점 식품관 수입상품을 최대 30% 할인한 가격에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푸드플랩 심우창 대표는 “직접 먹을 간식용이나 선물용 구매를 하는 20대와 아이들이나 수험생 간식을 구매하는 40대 여성이 주 고객층”이라며 “재구매율 30~35% 정도로 서비스를 이용해본 사람은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환 카페24 마케팅전략연구소장은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는 상품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쇼핑 편의성을 제공해준다는 측면에서 바쁜 현대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검증된 상품과 개인 맞춤 서비스 콘셉트가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어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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