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부활 가속화…스페인 회복진입, 독일 실업자수 큰폭 감소

입력 2014-01-14 09:07 수정 2014-01-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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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0.3%…6년만에 최고.

유럽의 부활이 가속화하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 재정위기의 중심에 있던 스페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 분기의 0.1%에서 0.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GDP 성장률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회복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루이스 데 긴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은 “(유로존) 재정위기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스페인이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스페인은 그간 부동산 거품 붕괴와 은행권 위기로 성장 활력을 잃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그러나 실업자수가 감소하는 등 실물경제 역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의 실업자수는 2013년 12월에 10만8000명 감소해 역대 12월 감소폭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실업자수는 지난 3개월 동안 감소세를 이어갔다.

애널리스트들은 스페인의 고용시장이 활력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스페인 정부의 2012년 고용시장 개혁과 임금 하락이 고용시장 개선을 이끌었다고 FT는 전했다.

또 스페인 경기회복 확신이 확산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이 지난 9일 발행한 35억 유로 규모의 5년 만기 국채는 발행금리가 2.4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페인 뿐만 아니라 유럽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의 지난해 12월 실업자 수는 전월 대비 1만5000명 감소해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마킷이코노믹스가 발표한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PMI는 52.7로 지난 2011년 5월 이후 3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유로존의 지난해 11월 경기선행지수(CLI)가 101.0으로 전월의 100.8보다 0.2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OECD는 “유럽 3대 대국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의 경제 회복세가 유로존 경기 전망 개선에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3년 만기 국채를 발행한 가운데 발행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1.51%을 기록했다. 총 발행 규모는 82억 유로로 2년 8개월 만에 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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