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삼성엔지니어링, 신경영 격려금 연기했다는데

입력 2013-12-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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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때까지 지급 미뤄… 타 계열사 영향 주목

삼성엔지니어링이 내년 흑자 전환 시점까지 신경영 20주년 기념 격려금 지급을 자발적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비슷하게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다른 계열사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0일 관련업계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20주년 특별 격려금 소식에 삼성의 전 계열사가 들떠 있는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은 지급 시기를 미루기로 했다. 내년에 실적이 흑자로 전환되는 시점에 신경영 격려금을 지급하겠다 것.

삼성은 각 계열사의 경영 실적에 관계없이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에서 격려금을 전달하려 했다. 하지만 삼성엔지니어링은 자발적으로 격려금 지급 연기를 결정한 것이다. 이는 올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잔칫집 분위기를 낸다면 고객과 주주들이 불편한 시선으로 볼 것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신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흑자 경영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 2198억원, 2분기 887억원, 3분기 746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3분기 누계 영업손실이 1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작년 하반기 이후 수주한 양질의 프로젝트가 매출에 반영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경영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부진한 실적 탓에 삼성엔지니어링은 매년 6월과 12월에 주는 목표 인센티브(TAI, 옛 PI)와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할 때 나눠주는 성과인센티브(PS)도 지급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달 23일 기본급의 90%를 격려금으로 지급하고, 10%는 임직원 개인 명의로 사회봉사기금을 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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