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떠오르는 3D영상… 영화속 장면이 현실이 된다

입력 2013-11-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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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홀로그래픽 등 27개 과제 선정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 소재, OLED 기반의 홀로그래픽 3D 디스플레이, 나노입자 잉크를 일반 종이에 프린팅한 무선터치패드….’

삼성이 10년 후를 내다보고 투자하는 미래 신기술이다. 삼성은 14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1차 지원 과제로 총 27개 과제를 선정, 발표했다. 매년 1500억원씩 10년간 1조5000억원을 쏟아붓는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기초과학과 소재, 정보통신융합(ICT) 분야에서 창의력있는 신기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주요 선정 과제는 기존의 틀을 벗는 새로운 기술이 주류를 이뤘다.

카이스트 최정우 교수가 연구하는 ‘홀로그래픽 사운드 시스템’은 신소재인 그래픽으로 소자를 만들어 벽 가구 등에 붙인 뒤 무선으로 컴퓨터, 스마트폰 등에 연결하면 벽과 가구가 스피커로 변신하는 기술이다. 또 경북대 한준구 교수의 ‘홀로그래픽 3D 디스플레이’는 공상과학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허공에 표시해 입체영상을 만들어 내는 OLED 장치다.

중앙대 임성준 교수가 제시한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딱딱한 플라스틱 형태의 터치패드를 종이로 대체하는 ‘나노입자 잉크를 이용한 터치패드’도 눈길을 끈다.

중국이 사실상 전세계에서 독점하며 ‘자원 무기화’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 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도 이번 연구과제에 포함됐다. 유영민 경희대 교수의 ‘희토류 금속을 포함하지 않는 고효율 엑시톤 포집분자 소재’연구다. 희토류는 광전자 소자의 작동에 필수적인 소재군이다. 희토류 금속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고효율의 빛을 낸다면 국내 OLED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스마트폰과 TV를 비롯해 많은 제품군에서 세계 1등에 올라 있지만, 당장 내년을 기약하기 힘들 만큼 경쟁은 치열하다. 이건희 회장이 창의력과 혁신을 꾸준히 주문해 온 점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삼성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연구한 적이 없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과제들을 엄선했다”며 “상용화가 되더라도 삼성이 배타적 권리를 주장하지 않는 만큼, 필요하다면 로열티를 지불하고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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