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저작권 수익 ‘하늘과 땅’ 차이

입력 2013-11-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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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 연 평균 7000만원·하위 10% 217원‘32만배’

음악 저작자의 빈부 격차가 심각하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성호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음악 저작자의 91%가 월평균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저작권 수익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원의 91%가 95만원 미만의 수익에 머무르는 것이다.

저작권 수익 상위 10%의 경우 연평균 7000만원의 수익을 거뒀지만 하위 10%의 수익은 연평균 217원에 불과했다. 무려 32만 배의 격차다.

가장 많은 음악저작권료 수익을 거둔 이는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다. 박진영은 지난해 12억783만원(세전)의 수익을 냈다. 작곡가 조영수(9억7385만원)와 YG엔터테인먼트의 테디(9억467만원)가 뒤를 이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작곡가 유영진(8억3648만원)과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7억9632만원)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음악 사용료 수입을 가장 많이 올린 곡은 걸그룹 카라의 ‘미스터’다. ‘미스터’는 3억6186만원을 벌어들였다. 소녀시대의 ‘지(GEE)’, 트로트 가수 박구윤의 ‘뿐이고’, 카라의 ‘점핑’, 티아라의 ‘롤리폴리’ 등이 상위권에 분포했다.

박 의원은 “음악 창작자 권익 보호를 위해 음원 가격 인상안 등 정부 정책이 쏟아지지만 창작자 간 빈부 격차는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K팝 저변 확대를 위해서라도 정부가 음악 창작자들이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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