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 안드는 전세대출’ 썰렁…1주일간 고작 3건

입력 2013-09-03 08: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가 렌트푸어 구제를 위해 도입한 ‘목돈 안드는 전세대출’이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기존 전세관련 대출 상품과 차별성을 찾기 힘든데다 절차가 번거로운 탓에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이 해당 상품을 지난달 23일 출시한 이후 30일 기준으로 국민·신한·우리은행만 각각 1건씩, 총 3건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총 대출액도 1억80만원에 불과했다.

목돈 안드는 전세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세입자 부부 합산 연봉이 6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다.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대출의 자격요건인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와 상당 부분 겹친다.

금리 면에서도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민주택기금의 근로자·서민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3.3%이고 저소득층 등은 2%까지 금리를 낮출 수 있는 반면 목돈 안 드는 전세대출의 금리는 4% 안팎이다.

다만 목돈 안드는 전세대출은 대출한도가 2억6600만원으로, 근로자·서민 전세자금대출(최대 8000만원)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목돈을 대출받는 경우가 아니면 금리가 낮은 근로자·서민 전세자금대출을 우선순위로 알아보는 게 맞다”며 “목돈 안드는 전세대출이 수요자를 유인하려면 금리 및 대출대상 등을 조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계주와 곗돈…계를 아시나요 [해시태그]
  • '오라클 쇼크' 강타…AI 거품론 재점화
  • 코스피, 하루 만에 4000선 붕괴…오라클 쇼크에 변동성 확대
  • 단독 아모제푸드, 연간 250만 찾는 ‘잠실야구장 F&B 운영권’ 또 따냈다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 용산·성동·광진⋯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여전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900,000
    • +0.48%
    • 이더리움
    • 4,236,000
    • +0.43%
    • 비트코인 캐시
    • 841,000
    • +3.19%
    • 리플
    • 2,769
    • -0.18%
    • 솔라나
    • 182,600
    • -0.05%
    • 에이다
    • 533
    • -3.09%
    • 트론
    • 418
    • +0%
    • 스텔라루멘
    • 312
    • -0.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200
    • -0.76%
    • 체인링크
    • 18,050
    • -1.15%
    • 샌드박스
    • 169
    • -2.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