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귀태’ 발언 홍익표 사퇴 안하면 모든 국회일정 보이콧”

입력 2013-07-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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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12일 ‘귀태’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이 의원직에서 사퇴하지 않을 경우 모든 국회 일정의 보이콧을 검토키로 했다.

새누리당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어제 홍익표 의원이 국민을 경악케 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새누리당은 홍 의원의 발언에 대해 강력히 책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의 사퇴를 촉구한다”며 “더 이상 국회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정쟁을 일삼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김한길 원내대표께 묻는다”면서 “지금 민주당은 지난 대선결과에 대한 불복성 발언을 무수히 쏟아내고 있는데 이것이 민주당 전체의 뜻이냐”고 따지기도 했다.

그는 “물론 전체의 뜻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며 “그렇다면 이런 불복성 발언을 무수히 쏟아내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서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새누리당은 홍 의원의 사퇴와 대선 불복성 발언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없다면 국회의 모든 활동에 대해 투쟁하고 금부터 국회의 모든 상임위와 관련된 활동을 전면 중단할 수도 있다”고 피력했다.

앞서 홍 원내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라는 뜻의 ‘귀태’(鬼胎)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라는 책을 인용, “그 책에 귀태라는 표현이 있다. ‘귀신 귀(鬼)’ 자에 ‘태아 태(胎)’ 자를 써서 그 뜻은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는 것)”라며 “당시 일본 제국주의가 세운 만주국이라는 괴뢰국에 만주국의 귀태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가 있었다”고 말했다. 기시 노부스케(岸信介)는 A급 전범 용의자 출신으로 일본 총리를 지냈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가까웠으며, 현 아베 신조 총리의 외조부다.

그는 이어 “아이러니하게도 귀태의 후손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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