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조명·지퍼백 컵라면…’ 생활속 무한상상 어떤가요

입력 2013-07-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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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아이디어 오디션’에 창업아이템 2092건 등록

▲아이디어 '립스틱 조명'(사진='아이디어 오디션'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례 1. 휴가를 맞아 떠난 텐트 여행. 어둑한 밤을 대비한 조명등은 필수품이다. 커다란 건전지가 필요한 조명등은 옛말, 이제 주머니에도 넣고 다닐 수 있는 ‘립스틱 조명’만 준비하면 된다. 립스틱을 연상시키는 작은 통에 조명튜브를 끼워 넣은 립스틱 조명은 조명튜브가 몸체 안쪽으로 있을 때는 플래시로, 립스틱을 사용하듯 조명 튜브를 앞으로 빼내면 무드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이디어 '지퍼백 라면뚜껑'(사진='아이디어 오디션'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례 2. 출출할 때 어김없이 찾게 되는 컵라면. 뜨거운 물을 붓고 기다려야 하는 3분은 꼼짝없이 기다려야 한다. 이때 뜨거운 물의 김이 밖으로 새어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뚜껑 위에 책을 올려 놓거나 나무젓가락을 꽂아 놓는다. 만약에 라면 뚜껑이 지퍼백으로 돼 있다면? 뚜껑을 개봉할 때 뚜껑이 찢어질 일도, 뜨거운 김이 새어 나오는 것을 막으려고 젓가락을 찾을 필요도 없어진다.

국민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샘솟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중소기업청이 국민의 생활 속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창업아이템으로 실현하기 위해 시작한 ‘무한상상 국민창업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불과 일주일이 지났을 뿐인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온라인 홈페이지 ‘아이디어 오디션’(www.ideaaudition.com)에는 벌써 2092건의 아이디어가 등록됐다. 프로젝트를 도입할 당시 무분별하게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올 것이란 우려를 뒤로 하고 댓글을 통해 네티즌 평가, 전문가 평가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중 책상에 올려 놓고 사용할 수 있는 ‘테이프 커팅기’, 콘서트나 체육대회 때 사용할 수 있는 ‘응원용 헤어밴드’ 등은 아이디어에서 제품으로 실현돼 현재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높은 호응은 그동안 자신의 아이디어를 평가받을 수 있는 창구가 없던 가운데 아이디어를 논할 수 있는 장(場)이 마련된 데 따른 반응으로 분석된다.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중기청 역시 예상 밖의 열띤 호응에 놀라는 분위기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6개월간의 시범사업에서는 1000여건 수준의 아이디어만 나왔기 때문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국민들의 호기심이 발동한 것 같다”며 “아직 시작 단계인 만큼 홍보에 주력하고 양산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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