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타이어 점검...이순신 장군에게 물어봐

입력 2013-06-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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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빗길 사망사고 집중...사전 예방 점검 필요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간(2009년~2011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장마철인 6~8월에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에서 2011년까지 빗길 교통사고는 총 6만766건, 사망자는 1773명이었다. 이 중 장마철인 6~ 8월 빗길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674명으로, 전체의 약 38%를 차지했다.

특히 7월에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17.5%에 달해 월평균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이처럼 빗길 교통사고가 많은 장마철, 그 중에서도 사망자가 가장 많은 7월을 안전하게 보내려면 차량 상태를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순신 장군님 보이면 타이어 바꿀 때

장마철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타이어다. 강수량이 많을 경우,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마찰력이 감소하면서 사고위험이 더욱 커진다. 따라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상태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특히 타이어 트레드(바퀴 표면) 홈 깊이를 잘 살펴야 한다. 비가 많이 올 때는 타이어 트레드의 홈 깊이가 낮을수록 도로 면과 타이어 사이에 수막이 잘 생겨 제동이 어렵기 때문이다.

타이어 마모도는 100원짜리 동전 하나면 누구나 손쉽게 측정할 수 있다.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홈에 끼웠을 때 이순신 장군의 모자가 전부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할 때가 됐다는 뜻이다. 타이어 공기압 역시 마모도만큼 중요하다. 장마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10% 내에서 높이면 타이어 표면의 배수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

▲부챗살 모양 물 자국? 와이퍼 점검 신호

한동안 제자리에 있던 와이퍼를 작동시켰을 때 소리가 나거나 앞유리가 깨끗하게 닦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대로 두었다간 장마철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6~ 10개월이 교환주기인 와이퍼는 평소 주기적으로 고무날 부분을 비눗물 등으로 닦아주면 좋다.

잦은 비로 시야 확보가 곤란할 경우를 대비해 워셔액 역시 수시로 점검, 보충해야 한다. 특히 와이퍼 사용 후 유리면에 부챗살 모양의 물 자국이 남았다면, 와이퍼 고무날에 문제 있는 것이므로 정비소에서 와이퍼 암의 각도와 정렬 상태를 점검 받아야 한다.

▲김 서림 현상, 미리미리 대비하자

장마철에는 차량 내외부의 온도 및 습도 차이가 크다. 이로 김 서림 현상이 잦아 운전에 애를 먹는다. 김 서림 현상을 미리 방지하려면, 중성세제를 묻힌 스펀지로 유리창 청소를 해두는 게 좋다. 사이드미러는 열선을 확인하고, 만약 열선이 없다면 발수코팅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안쪽 유리는 샴푸와 소금물을 섞어 발라두면 김 서림을 방지할 수 있다.

▲우리 모두를 지키는 법, 전조등 확인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낮에도 전조등을 켠 채 주행하는 게 좋다. 스스로 가시성을 확보하는 차원이기도 하지만, 상대편 차량에게 나의 주행 상황을 알려 사고 위험을 줄이는 차원이기도 하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전조등, 브레이크 등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예비 전구를 준비해 두는 것도 좋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장마철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 운행속도를 줄이고, 전조등을 항상 켜두면 사고를 17%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브레이크등 고장상태에서 뒤차와 충돌 시 앞차에도 과실이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레이크, 미리 점검하고 가볍게 밟자

장마철 배수가 잘 안 된 도로들은 정상적인 상태에서도 제동이 어렵다. 이때 제동기에 문제가 생긴다면 큰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제동에 직접 관여하는 라이닝과 디스크는 사용하면서 마모가 되므로, 상태를 확인한 후 교체를 해주어야 한다. 브레이크액은 브레이크 페달의 압력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매우 중요하지만, 차이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교체가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제동에 큰 문제가 발생하므로 브레이크액의 상태와 용량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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