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송혜교 전지현 중 최고는? [배국남이 만난 사람]

입력 2013-05-03 06:48 수정 2013-05-0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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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송혜교 전지현 중 최고는? [배국남이 만난 사람]

-3인의 톱스타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의 특색은?

‘태희 혜교 지현이’ 지난 2009년 MBC에서 방송한 시트콤 제목이다. 물론 이 제목은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3인의 여자 톱스타 이름을 차용한 것이다. 바로 김태희(33) 송혜교(31) 전지현(32)이다.

빼어난 외모와 대중이 선호하는 이미지 창출로 높은 인기를 누리며 CF 모델로 각광 받는 3인의 톱스타는 최근 또 다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태희 송혜교 그리고 전지현이 출연하는 드라마와 영화가 시청자와 관객의 열띤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시대 최고 톱스타인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 것일까. 지난 10여년동안 스크린과 TV안팎에서 만난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은 공통점 뿐만 아니라 차이점도 많았다.

연기력 논란을 겪은 30대 초반의 톱스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 등 3인의 톱스타는 전지현이 기혼이고 김태희와 송혜교는 미혼이라는 차이점 외에 인터뷰 스타일에서부터 캐릭터, 연기 특성에 이르기까지 상당 부분 차이가 있다.

드라마 제작발표회나 인터뷰를 통해 만난 김태희는 늘 미소를 띠며 겸손한 어투로 인터뷰에 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기력 논란에 관한 곤란한 질문에도 최선을 다해 자신의 입장을 조용조용하게 설명해 나가는 스타일이다. 영화 ‘싸움’이나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출연작에서 밝으면서 착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다. 단선적인 캐릭터에 대한 연기 스펙트럼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

4월30일 만난 김태희는 “늘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는 것은 나도 이제 연기에 대해 알아가고 있고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일이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다. SBS월화 미니시리즈‘장옥정, 사랑에 살다’에 출연하고 있는 김태희는 기존의 성격과 사뭇 다른 캐릭터로 연기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기위한 몸짓을 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방송된 ‘가을동화’ 촬영장에서 만난 송혜교는 귀여운 느낌이었지만 최근 끝난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촬영장에서 만난 송혜교는 성숙한 여성의 느낌이 강했다. 13년 사이에 소녀에서 숙녀, 여성이 된 것이다. 드라마 촬영장과 영화 시사회, 인터뷰 자리에서 만난 송혜교는 늘 차분한 어투로 길게 이야기하기 보다는 단문으로 말하고 추가적으로 물어보면 거기에 답을 더하는 스타일이다. 김태희가 환한 미소로 인터뷰에 응한다면 송혜교는 눈웃음을 지으며 질문에 조용히 답변한다. 의외의 질문을 할때에는 토끼눈의 놀란 표정이 귀엽기까지 하다.

‘가을동화’에서 부터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송혜교가 연기한 캐릭터는 지순하면서 비련의 성격이 짙은 주류를 이룬다. 그녀의 외모와 이미지 때문이다. 송혜교 역시 ‘그들이 사는 세상’ 까지 심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그녀는 연기에 대한 태도에는 외모나 분위기와 달리 악발이 근성이 배어 있다. 늘 촬영장에 일찍 나와 연기에 연습을 끈질기게 한다. 노희경 작가는 “송혜교의 연기노력은 눈물겹다”고까지 표현한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통해 연기력 논란을 잠재운 송혜교는 “전 타고난 배우가 아니에요. 그래서 저한테 연기는 항상 어려워요. 노력을 해야만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만큼 쫓아갈 수 있기 때문에 연기에 대해선 항상 부담감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1999년 연기자로서 본격적 행보에 나섰던 ‘해피투게더’ 촬영장에서 첫 대면을 한 전지현은 신세대 답게 발랄했다. 이후 높은 인기를 얻으며 전지현은 CF와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순식간에 톱스타로 부상했다. 인터뷰나 시사회장 그리고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전지현은 할 말만 하고 끝내는 경우가 많은데다 때로는 성의없어 보이는 답변 스타일때문에 한때“거만하다”는 말이 일부 기자들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발랄하고 역동적인 캐릭터를 영화에서 주로 소화한 전지현 역시 오랫동안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다. 지난해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도둑들’에서 연기력의 스펙트럼은 여전히 CF적 강렬한 단선적 이미지를 단번에 무력화시킬 만큼 넓지 않지만 이전 작품보다 조금은 확장됐다. 그리고 올들어 개봉한 ‘베를린’에서는 전지현의 내면 연기가 한결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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