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농가 죽이는 FCTC 협약…재배 농민들 ‘분통’

입력 2012-11-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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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담배경작자협회(ITGA) 기자회견 열고 성명서 발표

176개국 정부관료가 참가하는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총회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2만5000여 국내 담배농민을 비롯한 전세계 담배농민이 불합리한 WHO FCTC의 규제방안에 불만을 토로했다.

전세계 300만 담배경작 농민을 대표하는 국제담배경작자협회(ITGA)는 FCTC 총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작 규제를 받는 담배경작인들의 의견을 배제한 채 보건당국관료들이 마음대로 규제안을 짜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WHO FCTC는 이번 총회를 통해 담배 불법거래 규제, 무연전자 담배 규제, 담배농가 대체 작물 재배 유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안토니오 아브룬호사(Antonio Abrunhosa) 국제 담배경작자 협회(ITGA) 대표는 “WHO FCTC가 전세계 3000만 농민들이 평생 일궈온 생계수단을 위협하면서 피해를 입게 될 담배농민들의 의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담배를 재배할 수 있는 기간을 제한하고 경작면적을 죽이도록 하는 규제는 담배규제 옹호론자조차 과격하고 비현실적이라고 여기고 있다”면서 “FCTC 비준국들의 담배경작을 금지한다고 해서 전세계적으로 흡연율이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해권 엽연초생산협동조합중앙회장은 “FCTC를 통해 담배 경작이 제한된다면 FCTC를 비준하지 않은 나라에서 더 많은 담배가 재배될 것이고 우리나라와 같이 FCTC에 비준한 나라의 농민만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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