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값이 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추가 부양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안전자산인 금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9.40달러(0.5%) 오른 온스당 1783.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에반스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실업률이 7% 선으로 떨어질 때까지 연준이 양적완화(QE)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나온 분석들을 볼 때 실업률은 2014년까지 7%로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졌을 경우에는 현재의 완화정책을 후퇴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3차 양적완화를 발표한 것을 배경으로 금 값은 3분기에 11% 상승했다.
인티그레이티드 브로커리지의 프랭크 맥기 수석 딜러는 “이날 발언에서 연준이 경제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추가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지가 나타나 투자자들이 서둘러 금을 매입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