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막판 스토브리그 후끈 ‘앗! 뜨거워’

입력 2012-04-04 09:14 수정 2012-04-0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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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증권사 애널리스트 연쇄 이동 도미노, 운용사 CIO들도 손바뀜

업황 부진으로 조용할 줄 알았던 올해 증권가 스토브리그가 예상을 뒤엎고 열기가 뜨겁다.

연초 직후 리서치센터장이 새로 교체된 증권사도 상당수에 이르고, 애널리스트들의 이동과 CIO(주식운용본부장)들의 줄교체도 예고돼 있다.

더욱이 합병을 앞둔 일부 금융사들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인력 공백과 오는 5월 주총에서 30여명 가까운 CEO들의 임기가 몰려 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새로운 둥지를 찾으려는 금융인들의 치열한 인력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 쇄신강화 의지, 리서치센터 헤드급 ‘줄교체’

우선 각 증권사들의 리서치센터장들이 연달아 교체되고 있다.

올 1월 SK증권이 국민연금 주식위탁팀장 출신 김성욱 센터장을 리서치 사령탑에 선임했고, 미래에셋증권도 황상연 센터장이 법인영업본부장으로 이동하자 맥쿼리증권 한국 대표 출신 하정헌 센터장을 신규 선임했다.

리서치 강화를 위해 중소형사인 이트레이드증권도 한화증권 윤지호 투자전략팀장을 신임 센터장에, 그리고 같은회사 강상민 자동차-부품 담당 연구원을 기업분석팀장에 각각 내정하며 재정비에 나섰다.

앞서 대신증권도 전 토러스증권 김승현 센터장을 투자전략부장으로 발령낸데 이어 신한금융투자 음식료 담당 이선경 연구원, 동부증권 출신 이제훈 연구원을 영입했다. 한화증권이나 신한금융투자 등 담당자가 공석인 리서치의 경우 현재 후임자 물색작업이 한창이다.

바이사이드나 현업으로 아예 텃밭을 옮긴 애널리스트들도 눈에 띈다.

신한금융투자 조중재 채권담당 연구원이 KIC(한국투자공사) 투자전략실로 이동했고, 삼성증권 통신담당 강지훈 연구원도 국민연금으로 자리를 옮긴다. 여기에 키움증권 철강담당 김종재 연구원이 포스코 마케팅팀 차장으로, 동양증권 식음료담당 강현희 연구원이 CJ제일제당 연구소로 둥지를 옮겼다.

◇ 금융투자업계 고위직들도 이동중, 경쟁력 사활

이번 스토브리그에선 리서치센터는 물론 고위급 인사들의 이동도 활발하다. 한화투자증권과 합병을 앞둔 한화증권의 경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계 전문인력을 부사장급으로 영입했다. 지난 2일 하나IB증권 주식파생본부장 추용 전무를 글로벌마켓총괄 부사장에 선임하는 한편 국내 법인 영업 1인자로 알려진 KB투자증권 이원섭 전무를 홀세일 부사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펀드환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운용업계도 최근 신임 CIO를 선임하는 등 인재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진자산운용은 산은자산운용 최준 주식운용1팀장을 신임 CIO로 내정했고 메리츠자산운용과 교보악사자산운용도 현재 신임 CIO를 공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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