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친환경 신기술로 승부

입력 2010-12-0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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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경비함 건조

현대중공업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친환경 신기술로 글로벌 조선업계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7월 해양경찰청에 인도된 3000t급 경비함 ‘태평양 10호’는 현대중공업의 앞선 친환경 기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선박이다.

태평양 10호는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한 ‘태평양 9호’에 이은 두 번째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길이 112.7m, 폭 14.2m로 최대 28노트(약 52km/h) 속도로 운항이 가능하다.

1만 마력급 디젤엔진 2기로 구동되던 기존 경비함과는 달리 750kW급 전기추진 모터가 추가로 장착돼 12노트 이하 저속 운항 시에는 주 엔진을 가동하지 않고 전기 모터 만으로 추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전기 모터 추진을 통해 진동과 소음을 크게 줄인 것은 물론 저속운항 시 연간 25%의 연료 절감 및 약 10톤의 CO2 배출량 감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현대중공업이 해양경찰청에 인도한 3000t급 하이브리드 경비함 '태평양 10호'

이와 함께 신형 엔진 개발과 추력날개 장착 등 연료 절감을 통한 친환경 기술 개발도 역점을 두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IMO(국제해사기구)의 새 기준을 만족하는 친환경 선박엔진을 개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IMO는 지난 2008년 10월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을 종전 1kWh 당 17.0g에서 14.4g으로 줄이는 새로운 규제기준 ‘Tier Ⅱ’를 제정하고 오는 2011년부터 건조되는 모든 선박은 이 기준을 만족하는 엔진을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규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대비해 지난 2008년부터 TF팀을 구성해 신형 엔진 개발에 착수, 같은 양의 연료를 사용하면서도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20%나 줄인 친환경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또 지난 2008년에는 선박용 추력날개를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현대중공업의 추력날개는 비행기의 양력 원리를 응용한 것으로 4~6%의 연료절감 효과가 있어 하루에 300t 이상의 연료를 소비하는 대형 컨테이너선의 경우 연간 약 240만달러, 25년 운항기준 6000만달러의 연료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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