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력 충격에 '호신용품' 판매량 급증

입력 2009-10-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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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신용 스프레이·경보기 판매 늘어...디앤샵 호신용품 매출 24% 증가

최근 아동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어린자녀를 둔 부모들이 아동용 호신용품을 찾고 있어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디앤샵 '스포츠볼 경보기'
8일 디앤샵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부터 일주일간 호신용품 매출이 이전 3주 대비 24% 증가했다. 11번가 역시 동기간 매출이 전월동기 대비 40%, 인터파크는 전월 동기대비 17% 가량 늘었다.

관련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은 온라인 쇼핑객 매출액이 줄어드는 추석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아이들 안전에 대한 사회적 불안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디앤샵에서 최근 한달 간 가장 많이 판매된 호신용품은 '호신용 스프레이'와 '경보기'다. 디앤샵 생활담당 김주연 MD는 "경보기나 스프레이 제품은 크기가 작고 사용법이 간편해 어린이나 여성들이 휴대하기 좋다"며 "아이들에게는 정확한 분사력을 요구하는 스프레이형보다는 바로 주변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경보기 종류가 유용하며 판매량도 더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디앤샵에서 판매 중인 '포스inc의 하트 호신용 경보기(1800원')은 아이들이 늘 휴대할 수 있도록 목걸이 타입으로 제작, 휴대전화에 걸고 다니도록 제작된 '스포츠볼 호신경보기(9900원')는 안전핀을 뽑으면 130dB 이상의 강력한 경보음이 발생한다.

일본 드레텍의 방범알람(1만 3000원)은 사이즈가 작아 휴대하기 좋고 일본의 까다로운 검품과정을 거쳐 기능과 내구성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인터파크에서는 100db의 강력한 경보음이 울리는 '아이코닉 가디언엔젤 경보기'(7040원)가 인기다. 천사 날개모양의 깜찍한 디자인으로 책가방이나 기타 소지품에 달고 다닐 수 있도록 제작됐다.

휴대폰이나 인터넷으로 아이 현재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알리미 단말기'도 관심도가 높다.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위치 확인이 가능한 'SKT 아이키즈폰 BCL-862S'(4만9000원)은 안심존을 설정해 1km이상 이탈 시 전화벨이 울리고 ARS로 알리미 서비스가 가동된다.

위치자동통보뿐만 아니라 이동경로보기, 긴급동시통화 등 다양한 기능으로 아이의 안전을 실시간 확인시켜 준다.11번가에서는 '큐리티 365 휴대용 호신경보기(8520원)' 판매량이 높다. 핀을 뽑으면 130db 이상의 알람이 울려 주변에 위험을 알려주고 가방이나 의류 등에 매달 수 있게 제작됐다.

롯데닷컴 '원터치 초강력 분사 호신용 스프레이(9900원)'는 외형은 아담한 향수병 모양이지만 2-4m까지 장거리 분사가 가능하고 눈에 들어가면 30분가량 통증과 따가움을 유발시키는 제품이다.

한편 호신용품 매출은 일반적으로 개학 전후가 가장 높다. 디앤샵의 경우 9월 한 달간 호신용품 매출액이 7월 대비 194%, 8월 대비 136%를 기록, 본격적인 개학 시즌 8월 마지막 주와 9월 첫째 주의 매출액이 가장 높았고 8월 마지막 주에는 전주대비 135%, 9월 첫째 주에는 전주대비 무려 208%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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