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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지분 9%대까지 늘린 델타항공 "10% 눈앞"

(자료제공=델타항공)
(자료제공=델타항공)

델타항공이 한진칼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분을 9%대로 늘렸다.

델타항공은 장내매수를 통해 한진칼의 주식 241만4286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은 기존 5.13%에서 9.21%로 늘었다.

앞서 델타항공은 6월 한진칼 지분을 4.3% 매입했다. 당시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양국(한·미) 규제 당국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한진칼 지분율을 1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후 델타항공은 7월 말 한진칼의 지분을 5.13%까지 늘렸다.

이에 델타항공이 한진칼 2대 주주인 KCGI(강성부 펀드)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한진그룹의 '백기사(기업들 간 적대적 인수 · 합병이 진행되는 경우 현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에 우호적인 주주)'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델타항공은 남극을 제외한 세계 모든 대륙에 325개 노선을 운항하는 세계 최대 항공사 중 하나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시절부터 대한항공과 사업 파트너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또 한진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 함께 19개 글로벌 항공사 동맹체인 스카이팀을 결성하고 있다.

양사는 양국 간 직항 13개 노선과 370여 개 지방 도시 노선을 함께 운항하는 조인트벤처(합작사)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한 델타항공 측의 답변은 “한진칼에 대한 투자는 델타항공이 자주 언급하는 투자전략에 따른 것으로, 사업상 파트너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심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주식 보유 기간 동안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 현재 조원태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한진칼 지분은 28.93%이다. 조 회장 일가 지분에 델타항공의 지분을 더하면 38%가 넘는다. 2대 주주인 KCGI는 15.98%를 보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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