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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 쇼크'에 '들썩', 대체 DLS가 뭐길래…ELS와 차이점 알아보니

미국과 독일, 영국의 채권 금리 등을 기초 자산으로 삼은 파생결합증권(DLS) 상품에 대한 대규모 원금 손실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에 개인투자자 약 3600명의 투자금 7300억 원이 몰려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상품들의 지표 금리가 현 수준으로 이어진다면 원금의 절반 이상 손실이 예상된다.

대체 DLS가 뭐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이 투자를 하고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는 것일까.

DLS는 기초자산의 변동성에 의해 수익이 결정되는 증권이다. 이자율, 통화(환율), 실물자산(금, 원유 등), 신용위험 등의 변동과 연계해 미리 정해진 방법에 따라 이익이 결정된다.

이들의 가격변동이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약정수익률로 만기에 지급한다.

문제는 DLS를 펀드 형태로 만들어 포트폴리오에 넣는 파생결합펀드(DLF)에 있다. 기초자산이 손실 구간, 즉 녹인배리어(주가연계증권에서 원금손실이 일어날 수 있는 주가 수준)로 진입하면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다.

결국 이 위험성이 문제가 됐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 부진한 유로존 경제지표 등의 요인으로 자산시장이 급변하면서 미국, 독일, 영국의 채권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와 DLF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을 위기에 처했다.

특히 은행의 권유로 DLS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사모펀드의 DLF 형태로 거액을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보는 경우도 생겼다.

현재 영국·미국의 파운드·달러화 이자율스와프(CMS)에 연동된 DLF 상품 판매 잔액은 6958억 원으로, 이 중 85.8%인 5973억 원이 손실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독일국채 10년물 금리 연계상품 판매 잔액은 1266억 원으로 판매금액 전체가 손실구간에 있다.

앞서 국내에서는 DLS보다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 대한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ELS는 DLS와 마찬가지로 기초자산의 변동성에 의해 수익이 결정되는데, ELS의 경우에는 특정 주식 또는 다수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 수치의 변동에 따라 지급 이익이 결정된다.

2015년 항셍차이나기업지수(HSCEI) 급락으로 ELS의 손실 가능성이 크게 확대되자 주가지수가 아닌 기초자산을 활용한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이에 성장한 것이 DLS 상품이다.

ELS의 기본 개념은 기초자산이 왕창 떨어지지만 않으면 원금과 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ELS의 대표적 유형인 스텝다운형ELS는 만기를 설정하고 그 전까지 기초자산인 특정 주식 또는 주가지수가 일정 범위에 머물면 약정된 수익을 지급한다.

ELS는 원금을 100% 보장하는 원금보장형부터 원금의 80~90%까지 보장하는 부분보장형,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원금비보장형까지 다양한 상품이 존재한다. 당연히 원금 비보장 비율이 높을수록 이윤이 커지지만 손실율도 그만큼 높아진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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