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화학, 구글 ‘동료 보너스’ 제도 도입…신학철 ‘글로벌 혁신 DNA’ 심는다

입력 2019-07-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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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7-30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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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LG화학)
(사진 제공=LG화학)
신학철<사진>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4월부터 구글의 ‘동료 보너스(Peer bonus)’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 문화 혁신을 가속화 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전지 부문에서는 지난 4월 8일부터 임직원들이 도움을 받은 동료에게 보너스를 지급할 수 있는 ‘동료 보너스(Peer bonus)’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LG화학 직원들이 회사 인터넷을 통해 칭찬하고 싶은 동료의 이름과 이유를 적어 보내면, 칭찬을 받은 동료가 다음 달 월급에 보너스를 받게 되는 방식이다.

직원은 한 명당 1년에 총 12차례 칭찬할 수 있으며, 1회 칭찬 당 1만 원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이 제도는 글로벌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의 ‘지땡스’를 일부 차용한 것이다.

구글 직원들이 서로를 칭찬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지땡스’에서는 이미 10년 넘게 직원들이 도움을 받은 동료에게 어떠한 경영진의 간섭이나 결제 과정 없이 상여금을 줄 수 있는 ‘동료 보너스(Peer bonus)’가 시행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LG화학의 이 같은 변화를 글로벌 혁신 기업 3M 출신의 신학철 부회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올해부터 LG화학을 이끌고 있는 신 부회장은 4대 경영 중점 과제 중 하나로 ‘글로벌 기업의 격에 맞는 조직문화 구축’을 꼽은 바 있다.

그는 지난 16일 ‘2019년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서도 연사로 나서 “디지털 혁명 시대에는 협업을 통한 업무 수행, 직원 보상에 대한 혁명적인 변화 등 ‘일하는 문화의 변화’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글로벌 최대 기업인 구글의 ‘동료 보너스(Peer bonus)’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직원들끼리 자연스럽게 협업과 소통을 늘려나가도록 조직 문화를 형성하는 한편, 직원 복지도 한 층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해당 시스템은 내부 반응 등을 검토한 뒤 향후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여타 다른 부서에 확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익명을 요구한 LG화학 관계자는 “아무래도 전지 사업부가 다른 사업부문보다 유연하고 개방적인 편이라 우선적으로 시행된 것 같다”며 “현재 사내에서 사용을 장려하는 분위기라 많이들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누군가가 모르는 것을 알려주거나 했을 때 메시지와 함께 감사의 표시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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