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5.69%를 기록했다. 국내외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하락했다.
3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5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5.6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월 말의 6.81%보다 1.12%포인트 낮아졌다.
국민연금기금의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28%, 누적 수익금은 총 330조3000억 원이다.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2.27%, 해외주식 16.31%, 국내채권 2.44%, 해외채권 11.07%, 대체투자 5.57%로 집계됐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 등에 따른 시장 불안이 증폭돼 지난 4월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4월 말 기준 국내주식 수익률은 9.97%, 해외주식 수익률은 20.34%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 코스피 상승률은 연초 이후 5월까지 0.03%를 기록했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달러기준) 상승률은 9.31%다. 원·달러 환율은 6.43% 상승했다.
국내채권 및 해외채권은 국내외 경제지표 부진 및 미·중 무역분쟁 재부각으로 금리가 하락했으며 평가이익 증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이 채권의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및 해외 대체투자자산의 5월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 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이며,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