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사이버보험’ 新시장 열렸는데...웃지 못하는 손보사

입력 2019-06-26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책임보험 의무화 밀어붙이기식 행정...상품 개발 시간 촉박 ‘진땀’

정부가 사회안전망 강화 취지로 책임보험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잇따라 지연되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새로운 시장에 반색하면서도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행정에 진땀을 빼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승강기 사고배상 책임보험 △중고자동차 성능·점검 책임보험 △사이버 개인정보보호 손해배상보험 등 해당 이해관계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정책성보험이 시행 예정일보다 지연되고 있다.

우선 ‘사이버 개인정보보호 손해배상보험’ 미가입에 따른 과태료 부과가 연말로 유예됐다. 애초 일정대로라면 시행일인 13일 이전까지 가입해야 하지만, 시행령이 늦어지면서 상품개발·과태료 부과 등 일정이 모두 늦춰졌다. 보험료 산정을 위한 참조요율 신고 절차가 늦어지면서 전용보험은 다음 달 15일께나 판매될 예정이다.

당초 6월 27일까지 의무 가입해야 했던 ‘승강기 사고배상책임보험’ 의무가입도 보험상품 개발이 지연되면서 9월 27일로 늦춰졌다. 승강기보험은 3월 28일 ‘승강기 안전관리법’이 개정 시행된 데 따른 것으로 승강기 소유자 등 관리주체(유지관리업자 제외)가 승강기 사고 시 생명·신체 또는 재산상 손해가 발생하면 손해배상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판매를 시작한 ‘자동차성능·상태점검책임보험’도 이미 지난해부터 제도는 시행돼왔다. 보험 상품 출시가 지연되면서 일시적으로 유예됐다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손해보험사들은 새로운 시장에 선점 경쟁을 하면서도 혼란스러운 표정은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행령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부가 의무화를 강행해 상품 개발까지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시행령이 마무리 돼야 보험개발원이 참조요율을 만들 수 있고, 참조요율을 토대로 각 보험사가 보험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며 “상품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턱대고 법안만 시행하고 있어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민희진, 뉴진스 이용 말라"…트럭 시위 시작한 뉴진스 팬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김형준 테사 대표 “블루칩 미술품, 자산 가치 분명한 우량주"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961,000
    • +0.37%
    • 이더리움
    • 4,682,000
    • +2.5%
    • 비트코인 캐시
    • 730,000
    • -0.61%
    • 리플
    • 792
    • -0.38%
    • 솔라나
    • 227,500
    • +2.39%
    • 에이다
    • 726
    • -1.22%
    • 이오스
    • 1,242
    • +2.81%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72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3,500
    • +0.39%
    • 체인링크
    • 22,220
    • +0.18%
    • 샌드박스
    • 723
    • +4.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