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재벌 저격수?… 공정한 산업 생태계 만들자는 것”

입력 2019-03-19 18:17 수정 2019-03-19 18: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기자 시절 중진공 등 출입 “일주일에 한 번은 구로공단 찾아”

“기자 시절 중소기업청 전신인 중소기업 진흥공단을 출입했다. 또 구로공단을 일주일에 한 번은 방문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 노력했다.”

박영선<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인 시절부터 쌓아온 중소벤처기업과의 인연을 이렇게 소개했다. 박 후보자는 MBC 기자 출신으로 MBC 선배인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의 제의로 2004년 17대 국회에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박 후보자는 “현직 기자 시절 중소기업계를 오랜 기간 출입했다. 초대 중기중앙회장 임명을 지켜봤고, 중소기업 협동조합 유통도 담당했다. 당시 대한민국 수출의 중심지는 구로공단이었는데 일주일에 한 번은 취재차 방문했었다”며 “중소기업 진흥공단을 출입할 당시에는 아파트형공장(현 지식산업센터) 보급을 위해 집중 취재했던 기억이 난다. 대한상공회의소 출입 기자이기도 해 누구보다 경제·산업계 관련 현안에 대해서는 눈으로 확인하고 발로 뛰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중기부의 모토로 ‘상생과 공존’을 제시했다. 그는 “선진국 정착을 위해선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벤처기업 중심 경제로의 대전환이 요구된다”면서 “상생 협력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가 개선되고 혁신벤처 창업가가 4차 산업을 주도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개선하면 제조업 강국이 될 수 있다”면서 “창업벤처 기업가 그리고 서민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장관이 된다면 언제든지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경제민주화를 위해 재벌개혁과 사회적 약자 보호법을 다수 발의해 ‘재벌 저격수’로 통한다. 그는 “대기업으로의 지나친 경제력 집중을 막고, 공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함과 동시에 전통시장 등 사회적 약자를 합리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경제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4차 산업 시대의 변화에 대비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스마트시티로의 전환에 필수적인 제로페이(모바일직불견제)의 대중화 의지를 피력했다. 박 후보자는 “제로페이 가맹점을 금년 중 최소 50만 개로 확대하고 사용자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소득공제 40%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파고 같은 로봇은 단순 기계가 아니라 인간과 교감하는 등 감정적 동반자의 역할을 하며 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또 수소에너지는 기후변화 문제를 대비한 친환경 에너지로 잠재력을 평가받고 있어 일자리 창출 등 거대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ETF 매도세’에 비트코인 일시 주춤…“솔라나는 여전히 견조” [Bit코인]
  • 4대 금융지주 직원 평균 연봉 1억7000만 원…KB, 2억 돌파 목전
  • "금리 언제 내려"…방황하는 뭉칫돈 파킹형 ETF로
  • 가장 인기 많은 독재자 푸틴?…독재의 새 역사 썼다 [이슈크래커]
  • 단독 국세청, 세무서 가상자산 계좌 추진…법인계좌 '단계적 허용' 기대감↑
  • 결혼 생각 있는 성인, 겨우 절반 [그래픽뉴스]
  •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 끼쳤다”…혜리, 류준열·한소희 저격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3.19 12: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817,000
    • -2.01%
    • 이더리움
    • 5,015,000
    • -4.49%
    • 비트코인 캐시
    • 560,000
    • -4.27%
    • 리플
    • 905
    • +0.89%
    • 솔라나
    • 270,700
    • -8.89%
    • 에이다
    • 928
    • -5.21%
    • 이오스
    • 1,377
    • -6.64%
    • 트론
    • 182
    • -1.09%
    • 스텔라루멘
    • 186
    • -2.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14,100
    • -7.54%
    • 체인링크
    • 25,920
    • -5.98%
    • 샌드박스
    • 869
    • -7.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