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10명 중 8명, 면접도 못보고 탈락하는 '서류실수' 해봤다

입력 2019-03-14 0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사람인)
(사진제공=사람인)

2019년 상반기 채용의 막이 올랐다. 국내 굴지 대기업들을 필두로 많은 기업들의 서류 전형이 시작되는 가운데,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등 서류 작성 상의 사소한 실수가 감점을 넘어 심하면 탈락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구직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62명을 대상으로 ‘탈락에 이르는 치명적인 서류 실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무려 86.6%가 ‘탈락 처리하는 서류 실수가 있다’고 답했다.

14일 설문에 따르면 서류실수 중에서 ‘자격조건 미달’이 절반에 가까운 42.3%의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기업명 및 회사 내용 잘못 기재’(24.7%), ‘지원 분야 잘못 기재’(7%), ‘이력서 일부 항목 누락’(5.3%), ‘지정된 제출 양식 미준수’(4.8%), ‘오타 및 맞춤법 오류’(4%), ‘마감 기한 지나고 제출’(3.5%) 등의 순이었다.

지원자의 서류 실수에 대한 평가는 과반인 58.4%가 ‘감점’한다고 밝혔지만, 10곳 중 2곳인 19.8%는 실수 종류와 상관없이 ‘무조건 탈락’시키고 있었다. 또, 서류전형 실수에 감점을 한다는 기업들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평균 26.6점을 감점한다고 밝혔다. 1점이 아쉬운 상황에서 사소한 실수가 당락에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줄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서류에서 실수한 지원자가 최종 합격하는 비율은 평균 29.5%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자세가 안 된 것 같아서’(51.7%, 복수응답), ‘묻지마 지원인 것 같아서’(40%), ‘입사 의지가 부족해 보여서’(29.3%), ‘업무 능력도 떨어질 것 같아서’(23.9%), ‘실수 없는 지원자와의 형평성을 위해서’(8.3%) 등을 들었다.

서류전형에서 실수를 했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서류전형에서 실수를 저질렀을 경우 가장 좋은 대처 방안으로 절반을 넘는 53.4%가 ‘담당자에게 연락해 실수를 수정한다’를 꼽았다. 다음으로 26.3%는 ‘바로 수정해서 다시 보낸다’를 선택했다. 20.2%는 ‘제출한 이후 대처는 의미 없다’고 답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서류전형은 채용 과정 상 지원 기업에 본인을 처음 알리는 단계로, 아무리 뛰어난 스펙과 경험으로 무장해도 사소한 오탈자 하나에 지원자에 대한 좋지 않은 선입견이 생길 수 있다”며 “사전에 충분히 검토를 해야 하지만, 서류 제출 후에도 누락되거나 틀린 점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실수를 발견했을 때는 정중히 양해를 구하고 수정본을 제출하는 등 최대한의 성의를 보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24일부터 발급
  • '빅테크 혼조'에 흔들린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솔라나도 한때 7% 급락 [Bit코인]
  • "빈껍데기 된 어도어, 적당한 가격에 매각" 계획에 민희진 "대박"
  • '범죄도시4' 개봉 2일째 100만 돌파…올해 최고 흥행속도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양현종, '통산 170승' 대기록 이룰까…한화는 4연패 탈출 사력 [프로야구 25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14: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610,000
    • -3.72%
    • 이더리움
    • 4,544,000
    • -3.22%
    • 비트코인 캐시
    • 690,500
    • -5.86%
    • 리플
    • 759
    • -3.92%
    • 솔라나
    • 212,200
    • -7.09%
    • 에이다
    • 685
    • -6.16%
    • 이오스
    • 1,269
    • +3%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65
    • -3.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200
    • -6.72%
    • 체인링크
    • 21,150
    • -4.86%
    • 샌드박스
    • 665
    • -7.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