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작게, 단지는 크게’···중소형 면적·대단지에 몰리는 주택수요

입력 2019-03-0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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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84㎡이하 구성의 대단지 분양물량(자료=각 건설사)
▲전용 84㎡이하 구성의 대단지 분양물량(자료=각 건설사)
아파트 시장에서 전용 85㎡이하의 중소형 타입과 총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꾸준히 수요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때문에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양시장에서도 꾸준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등 세대 구성원의 수가 점차 줄어드는 사회적 현상과 함께 장기적인 경기 침체까지 더해지며 대형 타입보다는 중소형 타입 실속형 아파트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단지 규모에 비례해 부대시설이 다양하고 관리비 부담도 적은 대단지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금융결제원의 자료를 분석해보면 지난해 공급된 신규 아파트의 타입별 청약 경쟁률 순위에서 상위 10개 순위 중 7개를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타입이 차지했다.

부동산114자료에 나타난 거래량 역시 전용 85㎡ 이하 중소형 타입이 지난해 27만7988건이 거래돼 4만6012건에 그친 85㎡ 초과 대형타입과 약 6배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매매가 추이에서도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전용 60㎡ 이하 소형타입과 60~85㎡ 중형타입이 각각 65.34%, 34.56% 상승한 것에 비해 대형타입은 5.62% 상승하는 데에 그쳤다.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의 인기도 각종 지표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000가구 이상의 단지는 총 53개 단지가 공급됐는데 이 중 77%에 달하는 41개 단지가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반면 1000가구 이하의 단지의 경우 총 311개 단지 중 54%에 불과한 170개 단지만이 순위 내 청약 마감됐다. 또한 부동산114의 매매가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총 1000가구~1499가구 단지가 30.67%, 1500가구 이상 단지가 36.66% 상승해 규모별 상승률 순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인해 실수요층이 실속 있는 중소형 타입, 대규모 단지에 몰려들자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이들 단지의 투자가치까지 상승하고 있다”며 “중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의 경우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올해 상반기에도 전용 84㎡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는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남양주에 공급할 예정인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지하 2층~지상 33층, 총 10개동 115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모든 세대가 전용 59~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다. 특히 이 단지는 청약, 전매제한 등의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비규제단지로서 단기 투자까지 가능한데다 인근 3기 신도시 개발로 인해 신도시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중흥건설이 3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파주운정 중흥S-클래스 A29블록’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최고 20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262가구 규모다.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된다.

삼호와 대림산업은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254-14번지 일원 효성1구역 재개발 단지인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64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46~84㎡ 총 83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전 세대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대단지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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