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아, "부부예능은 부자를 좋아해"

입력 2019-02-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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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출처=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일본에서 활동 중인 배우이자 모델 김영아가 '아내의 맛' 캐스팅 불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김영아가 TV조선 부부예능 '아내의 맛' 출연을 준비하다가 돌연 하차하게 된 사실이 뒤늦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김영아의 SNS 게시물이 단초가 됐다.

당시 김영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본에서의 일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하기로 했지만 갑자기 제작진이 럭셔리한 인생만을 권유하더라"라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그런 인생 안 사는데 어떻게 보여드릴까 하다 결국 안 하기로 했다"라고 주장했다. 2014년 결혼 후 일본인 남편과 살고 있는 일상을 '포장'하려는 제작진 의도에 동의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되는 지점이다.

비단 김영아 뿐만이 아니어도 '아내의 맛'의 최근 행보는 바람직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초기 정준호 이하정, 함소원 진화,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의 꾸밈없고 귀여운 일상은 다룬 건 이미 옛날 얘기가 됐다. 의사 부부가 인스턴트 음식을 먹고, 아내보다 남편이 더 요리를 잘하는 식의 에피소드들이었다.

문제는 음식 콘셉트를 벗어나 부부들의 일상을 소재로 하면서 불거졌다. 판에 박힌 듯한 내용에 신규 출연진 캐스팅이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서민정 안상훈 부부, 이만기 한숙희 부부, 조쉬 국가비 부부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화제성을 얻어낼 수 있었지만 SBS '동상이몽2'의 아류 프로그램이라는 비판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었다.

화려하기만 한 부부들의 면모도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그 중에서도 김민 이지호 부부의 호화로운 일상은 대표적이었다. 커다란 저택에서의 삶, 그리고 레스토랑 데이트로 점심 식사를 하는 모습까지.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시청자들에게는 박탈감을 안기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출연진들을 바라보는 패널들의 반응도 논란을 낳는 지점이다. 이만기의 아내 한숙희가 백화점 명품관에서 200만원대 겨울 옷을 사고 싶어할 당시, 대다수 패널들은 "저 정도는 사줘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옷 사는 데 200만원을 쓰는 것에 대해 누구나 그렇게 '쿨'하게 대처할 수 없는데도 말이다.

한편 김영아는 이혼의 아픔을 겪고 현재 일본인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현재는 모델로 주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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