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코나'로 동남아 최초 '차량 호출'

입력 2019-01-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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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 렌탈 싱가포르의 카우 이 밍 대표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차
▲그랩 렌탈 싱가포르의 카우 이 밍 대표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차

지난해 그랩에 역대 최대 규모를 투자한 현대자동차가 차량호출 서비스 시작지를 싱가포르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16일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서비스 기업인 그랩을 통해 '코나 일렉트릭(EV)을 활용한 호출서비스'를 싱가포르에서 처음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남아에서 전기차 기반의 차량호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이번 서비스 론칭을 위해 그랩에 코나EV 20대를 공급했으며, 그랩은 연내 총 200대의 코나EV를 구매할 계획이다.

그랩은 코나EV 20대 모두 소속 운전자에게 대여를 완료했으며, 이들은 현지 고객에게 차량호출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낸다.

그랩은 초기 붐 조성을 위해 코나EV 하루 대여금을 일반 내연기관 차량의 하루 대여금액과 크게 차이가 없는 80 싱가포르 달러(약 6만6000원)로 책정했다.

코나EV의 △1회 충전 주행거리 △유류비 절감 △짧은 충전시간 등 다양한 경쟁력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나EV는 1회 충전으로 400km 이상을 달릴 수 있어 그랩 드라이버들의 일일 평균 운행거리(200~300km)를 충족한다. 또 급속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3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 배출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 대비 유류비도 훨씬 절감된다.

아울러 현대차는 싱가포르 전력 공급업체인 싱가포르 파워 그룹과도 협력해 그랩 드라이버들이 30% 저렴하게 차량을 충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그랩, 싱가포르 파워와의 협업으로 동남아 전기차 시장에 신속하게 진입해, 혁신 기업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3사는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충전 인프라, 주행거리, 운전자 및 탑승객 만족도 등을 분석해 전기차 호출 서비스의 확대 가능성과 사업성을 타진한다.

현대차는 향후 전기차를 활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그랩에 역대 최대 규모인 2억5000만 달러(약3000억 원)를 투자하며 전기차 기반의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인도 카셰어링 업체 '레브', 미국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미고' 등 글로벌 차량공유 기업들과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등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 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랩과 같은 현지 유력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앞세워 자동차 신흥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동남아시아에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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