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증후군 복통과 설사, 치료법은?

입력 2018-11-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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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30살 박 씨는 10년 넘게 고생하고 있는 질환이 하나 있다.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복통과 설사 때문에 힘들게 학교생활을 마쳤지만, 직장인이 된 후에도 회의 중이나 업무 중에 찾아오는 불편한 상황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업무 효율도 떨어지고 심리적인 불안감, 신체적인 피곤함을 가득 안은 체 살아가고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특별한 기질적 원인이 없는데도 복통, 복부불쾌감, 설사, 변비, 복부 팽만, 방귀, 소화불량, 무른 변 등의 증상이 지속되며, 소화기 증상 외에도 두통, 피로감, 여러 부위의 통증, 우울감 등 전신적인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변의 양상에 따라 변비형, 설사형, 혼합형으로 구분하기도 하고 증상에 따라 가스형, 복통형, 긴장형(심인성) 등으로 구분을 하기도 한다.

이 질환은 위장관 감염, 항생제, 유전적 요인, 정신과적 요인, 장내 세균 등 다양한 발병 인자가 존재하며 생활 습관, 식습관, 환경의 변화, 스트레스나 감정 변화 등 일상적인 생활 요인도 환자에 따라 다양하다. 소화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약 3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흔한 질병이지만 특정한 원인이 없는 질환이다 보니 치료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에 대해 김준명 해우소 한의원 원장은 “근본적으로 증상을 개선시키기 위해선 환자 몸의 기능이 좋아져야 한다. 전체적인 신체 기능이 좋아지면서 장의 기능도 같이 회복될 수 있다. 질환을 전체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한의학 치료가 이런 면에서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의학에서는 과민성대장군을 스트레스 등 정신적 요인으로 인한 기울(氣鬱), 기체(氣滯) 상태로 보고 치료를 한다. 향부자, 진피, 소엽, 산조인 등은 정서적 자극으로 인한 장의 운동과 감각 이상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약재들이다.

김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증상의 특징, 환자의 신체적, 심리적 상태, 생활환경, 섭생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치료 방향을 잡아야 한다. 개별적인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 처방을 하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효과적으로 치료해낼 수 있다. 탕약 치료와 더불어 침치료와 뜸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위험한 병은 아니다. 하지만 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는 질환인 것은 분명하다. 생명을 위협하는 위중한 병은 아니라 해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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