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떨어지는 겨울, 두통•어지럼증 동반하는 ‘담적병’ 조심해야

입력 2018-11-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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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겨울에는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시기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우리 몸 곳곳의 혈관과 근육들이 수축되면서 여러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특히 위장 운동 기능이 떨어져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동반한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은 소장으로 원활하게 내려가야 할 위 내용물들이 위장에 오래 머무르게 되면서 담이 쌓이는 담적(痰積)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위장기능이 약해지면 위가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찌꺼기들이 위벽에 축적되면 가스가 차게 되고, 위장내 압력이 올라 팽만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두통, 어지럼증, 소화불량은 물론 음식물과 위산이 식도로 역류돼 발생하는 역류성식도염을 비롯해 명치통증, 속쓰림, 신물오름, 목이물감 등의 다양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이에 대해 홍욱기 위강한의원 분당점 원장은 “담적병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제거하지 않고 소화제만 복용하면서 병을 키워오는 환자들이 많다”며 “위궤양이나 신경성위염, 위암 등의 위장 질환은 물론 우울증, 두통, 어지럼증 등의 전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담적병은 담적증후군이라고도 하며,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증상만 없애 일시적인 효과를 보는 치료가 아닌 위장의 전반적인 기능을 바로잡는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재발 우려가 적다"고 덧붙였다.

담적병 치료를 위해 한의원에서는 위장 전문 설문 및 자율신경 균형 검사와 위장기능 검사, 복진 및 맥진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검진을 통해 원인과 진행 정도를 확인하는 정밀검사를 시행한다.

검사를 통해 담적 증상에 따라 총 3단계로 구분하는데, 1단계에서는 위장 운동성 저하로 인해 기능성 소화불량,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 경미한 증상이다. 이를 방치하면 발생하는 2단계 담적 환자는 불면증, 불안증, 우울증, 공황장애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위장의 염증이 발생해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궤양성대장염 등으로 발전하는 3단계로 악화된다.

담적은 침요법, 약침요법, 경혈요법, 한방제산제 등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와 질환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적용한다. 재발 우려를 낮추기 위해 음식요법, 운동요법, 스트레스관리법 등의 생활요법 지도를 병행한다.

홍 원장은 “담적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식이나 폭식을 피하고 인스턴트식품이나 탄산음료 등 위장을 자극하는 음식을 자제해야 한다”며 “이미 증상이 시작됐다면 무력해진 위장의 운동성을 높여서 위장근육의 탄력성을 강화하는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재발 없이 개선할 수 있다. 두통이나 어지럼증도 위장기능을 높여서 담적을 치료했을 때,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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