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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물] 장민영 펀딩포유 대표 “크라우드펀딩과 P2P금융으로 中企 성장 사다리 구축”

아직은 ‘후원형’이 대부분, ‘증권형’은 개점휴업 상태… KSM 연결고리로 투자자가 주식 사고 팔게

▲벤처 투자 및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기업 ‘알토란벤처스코리아’의 장민영 대표가 최근 인수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펀딩포유’를 새로운 계기로 삼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장 대표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진제공 알토란벤처스코리아
▲벤처 투자 및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기업 ‘알토란벤처스코리아’의 장민영 대표가 최근 인수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펀딩포유’를 새로운 계기로 삼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장 대표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진제공 알토란벤처스코리아
내년부터 비상장 중소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사업자금을 조달하기가 수월해진다. 비상장 중소기업이 소액공모 제도를 활용해 조달할 수 있는 금액이 현행 10억 원 이하에서 100억 원 이하로 10배 늘어나고, 창업 7년 이내로 제한된 크라우드펀딩 대상 기업이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크라우드펀딩 모집금액 역시 기존 7억 원 이하에서 15억 원 이하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이런 상황에서 벤처 투자 및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기업 ‘알토란벤처스코리아(이하 알토란벤처스)’의 장민영 대표가 크라우드펀딩과 P2P(개인간거래)금융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보이겠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펀딩포유’의 장민영 신임 대표의 포부다. 장 대표는 6일 펀딩포유 대표로 취임했다. 펀딩포유는 2015년 창립, 국내외 유망기업 펀딩을 진행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전문기업이다.

펀딩포유와 신임 장 대표는 2016년 10월 유망 기업 지원을 위한 ‘투자지원연결망(Capital Supply Chain)’ 협약을 맺고 협력 중이었다. 업무 진행 중 양사는 유망 기업 지원과 투자자 수익 극대화라는 지향점을 확인했다. 이에 장 대표가 10월 인수합병(M&A) 작업을 마치고 이달 초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장 대표는 “국내 크라우드펀딩은 대부분 후원형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증권사들도 사업을 접는 등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2016년 모험 자본을 활성화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도입하고 증권사에 중개 자격을 부여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실제 KTB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거뒀음에도 최근 사업을 철수했다.

증권사를 제외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들 역시 대부분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장 대표는 “국내에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성공하기 위해선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투자한 투자자들이 원활하게 해당 기업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KSM을 중요한 연결고리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스타트업 마켓(KSM)은 △KSM→코넥스→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상장사다리 체계 구축 △자금조달 등 스타트업 성장지원 △크라우드펀딩 주식의 상장 전 주식유통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2016년 11월 개설됐다.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코넥스, 코스닥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주로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이나 정책금융기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추천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그는 “유망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을 위주로 크라우드펀딩을 실시하고, 이들 기업이 KSM→코넥스→코스닥 시장으로 갈 수 있는 방안들을 처음부터 지원·육성할 것”이라며 “한국거래소와도 KSM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타트업마켓에 등록한 기업은 총 95개로, 크라우드펀딩 기업이 절반 이상(53곳)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크게 활성화되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한 달 기준 거래가 성사된 기업은 4곳으로 거래대금은 6905만 원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수제자동차 기업 모헤닉게라지스의 거래대금(6306만 원)이 91%를 차지했다. 스타트업마켓을 사실상 한 종목이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스타트업 마켓 애플리케이션에도 문제가 있고, 유동성이 현저히 적다는 단점이 있지만 유망한 스타트업들 유입이 많아질 경우, 이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펀딩포유 회원들이 수익 나는 엔젤투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자금조달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크라우드펀딩 외에 P2P 금융 서비스도 시작했다. 바로 유니콘렌딩이다. 유니콘렌딩은 벤처·스타트업 등 기업 전문 P2P 금융 서비스 플랫폼을 지향한다. 알토란벤처스가 최대주주다.

장 대표는 “단기 자금이 필요한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P2P업체들과 달리 ‘기업 전문 P2P’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스타트업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단기 자금은 P2P금융을 통해 조달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이후 KSM, 코넥스 상장 등을 통해 직접금융이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니콘렌딩은 유망 벤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로켓 성장 1호 투자 상품을 선보였다. 투자 수익률은 연14%다. 투자자 모집은 27일까지이며, 투자 대상은 교육 분야 유망 벤처기업이다. 모집 금액은 1억 원, 투자 기간은 4개월이다.

그는 벤처 투자 및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기업 알토란벤처스 대표로 10여 년 동안 현장에서 일해 왔다. 알토란벤처스는 2011년 비상장 투자 전문기업 ㈜마일스톤파트너스로 출발했다. 마일스톤파트너스를 운영하며 엠씨넥스, 시그넷시스템, 내츄럴엔도텍, 레고켐바이오 등에 투자했다. 그러던 중 청년 창업과 정책지원, 4차 산업혁명 같은 시장 변화를 확인하고, 벤처와 스타트업으로도 분야를 확대키로 결정했다. 2014년 벤처 육성 및 인큐베이팅 사업과 벤처 스타트업 기업 투자를 위해 개인투자조합 전문 자회사인 제너럴파트너스㈜를 설립, 그해 두 개의 조합을 결성, 투자를 시작했다. 이듬해인 2015년 마일스톤파트너스에서 현 알토란벤처스로 사명을 변경한 후 ‘아이디어 기술의 사업화’,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벤처 지주회사’, ‘벤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8년 동안 국내 유망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50여 곳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2017년 초에는 집단 지성으로 유망 기업을 선정하는 엔젤투자 커뮤니티 ‘마이펩’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마이펩은 오프라인 PC 웹 버전을 투자자와 기업 대표들이 스마트폰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 투자자들에게는 기업 정보와 가능성 등 투자 안목을 높여주고, 투자유치 희망 기업에는 객관적인 투자 자료를 확보해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장 대표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펀딩포유’와 P2P금융 플랫폼 ‘유니콘렌딩’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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