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몰린 MG손보, 자금확충 실패…자구책 마련 안간힘

입력 2018-10-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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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영개선 시한 넘겨 ‘요구’ 단계 격상...“유증ㆍ리파이낸싱 협상 계속 진행”

MG손해보험이 9월 말로 목표로 했던 자본확충 계획이 결국 무산됐다. 앞서 금융당국이 제시한 경영개선 권고 시한을 넘김에 따라 추가적인 자본확충 계획을 마련해 당국의 승인을 또다시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G손보의 대주주인 자베즈파트너스가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PE)-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등 재무적 투자자(FI)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계약이 9월을 넘기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유증을 위한 자금 유치에는 실패했다”며 “이와 무관하게 앞으로도 계속 협상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MG손보는 금융당국에 유상증자와 리파이낸싱을 통해 자금을 확충하는 내용의 경영개선안을 제출했다. 금융당국은 9월 중 지급여력(RBC)비율을 100% 이상으로 올리는 것을 조건으로 이 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MG손보의 자본확충을 위한 협상이 10월로 넘어감에 따라 당국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당국은 MG손보의 경영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MG손보는 10월부터 앞선 경영개선 ‘권고’ 단계에서 한 단계 격상한 ‘요구’ 단계를 적용받게 된다. 10월 중 MG손보는 금융감독원에 지금까지의 자본확충 과정과 관련된 사항을 보고해야 한다. 이후 추가적인 자본 확충안을 금감원에 제시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정감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10월 말, 늦어도 11월 중순까지는 경영 개선안을 제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제출받은 개선안을 갖고 심의를 진행한 뒤 그 결과를 금융위에 보고한다. 금융위는 정례회의에서 이를 토대로 논의를 진행해 안의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업계에서는 만약 이번에도 승인할 경우 저번처럼 시한을 명시하는 등 조건을 걸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온다. 12월 말이나 내년 1월까지 데드라인을 주고 이때까지 자본 확충을 마무리하라는 식이다.

MG손보의 RBC는 지난해 3월 118.7%에서 6월 121.4%로 오른 뒤 9월 115.6%, 12월 111%에 이어 올 3월 83.9%, 6월 82.4%로 연이어 감소했다. 8월 들어 90%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100%를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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