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위기·무역전쟁 공포에도 금값 하락세…‘골드러시’ 끝났다

입력 2018-08-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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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불안 커졌으나 달러 강세 유지 전망에 금값 떨어져

▲금값의 상승요인인 국제 시장의 악재에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최근 금값이 하락세다. 로이터연합뉴스.
▲금값의 상승요인인 국제 시장의 악재에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최근 금값이 하락세다. 로이터연합뉴스.
터키 외환위기의 확산과 무역전쟁 심화처럼 투자자들을 공포에 떨게 할 악재가 쏟아지면 치솟아야 할 금값이 하락하고 있다. 금값이 전통적인 시장 흐름과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는 달러 강세 때문이라고 20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분석했다.

최근 금값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1200달러(약 134만 원) 이하를 기록했으며 올해 최고치보다는 13%나 낮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119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터키의 외환 위기가 유럽과 다른 신흥국 시장으로 번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금값을 올리는 요소다. 그러나 금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인 탓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올해 두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달러화 가치는 급등했다. 시모나 감바리니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달러가 내년까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감안할 때 금 가격이 그 전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리치 세가 코닝 투자전략가는 “금은 일반적으로 지정학적인 이유로 인한 공포감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중동의 관계 개선이 금을 덜 매력적이게 했다”고 지적했다. 공포는 사람들이 금으로 달려가게 하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으나 그것은 특정한 형태의 공포이며 현재로서는 그 정도 수준의 두려움은 없다는 것이다.

한편 구리와 기타 금속의 가격도 하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다른 나라의 경제 상황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될 수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세가는 “신흥국 시장의 약세는 구리와 기타 금속의 가격에 나쁜 요소”라면서 “구매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인 원자재 가격이 수요 침체로 약화됐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대한 우려도 구리와 금 가격을 하락시킬 수 있다고 CNN머니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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