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회장 “잠들지 않는 은행 만들 것"...상반기 순이익 8295억원

입력 2018-07-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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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익 1년 새 61.8%↑ ‘사상 최대’ 실적…“통합플랫폼·해외 진출 목표”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6일 오전 중구 농협은행 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6일 오전 중구 농협은행 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앞으로 디지털과 글로벌 경영에 집중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농협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8295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김 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경쟁력 확보는 조직의 생사가 걸려 있을 만큼 중요한 어젠다”라며 “모든 구성원이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농협금융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전 계열사를 통합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려 한 번의 앱 인증으로 전 계열사에 자동 로그인이 되는 통합인증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언제 어디서든 상품 가입, 서비스가 가능한 24시간 잠들지 않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도 주요 목표다. 김 회장은 “국내 사업을 그대로 해외에서 수행하는 단순 사업에서 벗어나 파트너십 기반으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현재 중국 공소 그룹과 미얀마 HTOO 그룹 등과 협력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 경영 체질도 바꾼다. 김 회장은 “보험은 보장성 중심으로, 카드는 전업 카드사 수준으로 책임 경영을 실천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자산운용사와 캐피털, 저축은행 역시 질적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그는 “영업점 등 사무소장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업무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가 제일 중요하다”며 “사무소장 자격 요건을 강화해 영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새로 만들어질 지주 내 변화추진국이 경영체질 개선을 주도한다.

올 상반기 순이익 기록도 경신했다. 농협금융의 지난달 말 연결순이익은 82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5127억 원) 대비 3186억 원(61.8%) 증가한 액수다. 농협금융이 중앙회에 내는 농업지원사원비를 포함하면 9650억 원에 육박한다. 농협금융 측은 부실채권 충당금 적립 규모가 크게 줄고, 이자와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김 회장은 “목표 대비 3189억 원, 전년 동기 대비 3186억 원 증가한 실적으로, 농협금융 출범 이후 6월 말 기준 최대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금융그룹 내 채널과 고객을 토대로 계열사의 고유 사업 역량을 결합한 그룹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며 “범농협 자금력과 1등 증권사의 투자은행(IB) 역량을 결집해 기업투자금융(CIB) 공동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협금융 정체성은 바로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라며 “성과는 농업지원사업비와 배당으로 간접 지원하고 정책자금 지원 등 직접 사업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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