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 삼성전자 주가…3분기엔 볕드나

입력 2018-07-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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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무역갈등·2분기 실적 우려 등 액면분할 이후 주가 13% 폭락…전문가들 “6일 잠정실적 발표되면 3분기 기대감에 주가 상승 전환”

삼성전자 주가가 액면분할 이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2분기 실적 전망 하향 △미·중 무역분쟁 우려 △삼성 금융계열사들의 보유 지분 오버행 가능성 △지배구조 불확실성 등 ‘사중고(四重苦)’에 직면한 탓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6일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2분기 실적 우려가 소멸되면서 3분기 최대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

4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0.22% 오른 4만62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는 액면분할 이후로 13% 하락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개인은 2조5297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7억 원, 2조3108억 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주가의 약세 배경에는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많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5조2704억 원으로 1분기(15조6422억 원)를 밑돈다. 6분기 연속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제동이 걸린 셈이다. 2분기는 반도체, 가전 사업부를 제외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사업부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악화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도 악재로 지목된다. 단기적으로는 삼성전자에 물량 쏠림 현상이 발생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미·중 무역 갈등 속에 중국 정부가 지속적인 규제 강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반도체 가격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또 중국 IT 제품의 미국 수출이 급감하면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 밖에도 삼성 금융계열사들의 보유 지분 오버행 가능성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논란 등 지배구조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수의 증시 전문가들은 6일 잠정실적 발표를 주가 턴어라운드 시점으로 전망한다.

3분기는 △원화약세 효과 △견조한 D램 업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으로, 3분기는 실적 개선 모멘텀을 기대한다”며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이익 규모 대비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7월부터 상승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3분기 최대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반도체 부문의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가 지속되면서 하반기 메모리 고점 사이클 논란이 약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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