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스크로 부진한 코스피… 상장사 2분기 실적 전망은?

입력 2018-06-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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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조선·전력업종 ‘적자전환’… 반도체·에너지·게임 ‘깜짝실적’ 예고

미·중 무역분쟁, 원화 약세, 바이오주 급락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과 함께 일부 업종 쏠림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분석한 코스피 상장사 147곳의 2분기 매출액은 444조4446억 원, 영업이익은 47조6142억 원이다. 전년 동기 매출(422조3373억 원) 대비 5.2% 상승, 영업이익(43조640억 원)은 10.6% 늘어난 수치다. 주목할 대목은 3개월, 1개월 전에 전망한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보다 각각 2.9%, 1.1% 하향 조정됐다는 점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일부 업종의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중국의 공세와 사업 구조 변화 과도기에 맞물리며 이중고를 겪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종의 2분기 추정 영업손실은 1466억 원이다. 조선과 전력도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으며, 자동차(-17.2%), 무선통신(-9.4%), 인터넷서비스(-6.4%) 업종도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하락했다.

반면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은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가 5조1808억 원으로 대비 69.3% 늘었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환 등으로 수혜를 입고 있는 에너지 시설 및 서비스를 비롯해 게임 소프트웨어 등의 업종도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가 각각 165.9%, 86%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 코스피 업종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5% 내외로 이익 증가율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지난해 2분기 이익 증가율이 대략 10%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어닝스 모멘텀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아직까지 감익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하향 조정되고 있고 일부 업종의 쏠림 현상이 심하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3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3분기도 경기 사이클이 꺾이고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이익 증가는 되겠지만 올해 초 예상했던 10%대 이익 증가율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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