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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 “픽코마 일본 성공 비결은 ‘무료’ 모델”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

“픽코마가 일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기다리면 무료’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김재용(43) 카카오재팬 대표는 17일 도쿄에 위치한 카카오재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2주년을 맞은 일본 만화 플랫폼 ‘픽코마’의 성공 요인으로 ‘무료’ 전략을 꼽았다.

2015년 5월부터 카카오재팬을 이끌었던 김 대표는 픽코마를 시작하기 전 각 출판사를 돌아다니며 작품을 실을 수 있도록 허가받기 위해 뛰어다녔다. 하지만 당시에는 만화 관련 앱이 다양하게 출시돼 있었기 때문에 후발주자로서 시장을 파고들만한 경쟁력이 필요했다.

김 대표는 “2016년 4월 픽코마를 출시한 뒤 ‘기다리면 무료’ 서비스를 처음 시장에 공개했을 때 분위기는 부정적이었다”라며 “단 한 작품만이라도 무료 모델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업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기다리면 무료는 만화책 한 권을 여러편으로 나눈 뒤 한편을 보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음편을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기다리지 않고 다음 편을 보려면 요금을 지불해야 하지만 계속해서 무료로 보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픽코마를 방문하도록 유도해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사업 모델이다.

픽코마를 통해 ‘기다리면 무료’ 모델이 적용된 첫 번째 작품은 ‘텐프리즘’이다. 이후 서비스 시작 3개월째인 7월에는 약 30개 작품에 무료 모델을 적용하면서 일일 열람자 수 1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픽코마는 이달 기준 월간 290만 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일본 내 만화 관련 앱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올해 말까지 일본 시장 내에서 만화 앱 매출 순위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경쟁 업체들이 기다리면 무료 모델을 따라할 정도로 비즈니스 모델은 검증됐다”며 “연내 순위 1위에 오르면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또 김 대표는 픽코마에 광고를 넣지 않고 있다. 광고수익을 포기하면서 순수하게 만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는 “만화를 활용한 비즈니스보다는 컨텐츠 자체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비즈니스 철학과 컨셉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기다리면 무료를 비즈니스 모델로 선택한 것은 만화를 보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포인트”라며 “이용자들이 성장하면서 다시 한 번 만화를 돌아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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