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수형강, 4월 회생 종결 기대…대주주 바뀌나

입력 2018-03-21 10:35 수정 2018-03-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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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특수형강의 회생계획안 이행 가능성에 대해 조사위원인 회계법인이 긍정적인 판단을 내렸다. 이에 대해 법원이 재차 구체적인 내용을 적시한 보고서 보정을 명령하면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종결이 가까워지는 모양새다.

21일 이투데이가 입수한 한영회계법인의 한국특수형강에 대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위원은 “한국특수형강의 회생계획이 수행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 내렸다. 이번 조사는 1월 법원이 한국특수형강의 재산과 영업상태, 회생계획안 수행 가능성을 재조사하라고 직접 지시했다.

한국특수형강은 지난해 회생계획에 따라 채권 원금 164억 원을 변제했지만 현금 흐름상 개시 후 이자 약 59억 원은 납부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한영회계법인은 한국특수형강의 영업환경과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온실가스 배출권도 매각이 완료돼 미납분 상환이 가능하다고 보고했다.

실제 한국특수형강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회생계획에서 설정한 목표치를 훨씬 넘어섰다. 회생 계획상 매출액 목표는 3182억 원이었지만 실제로는 3461억 원을 기록해 108.8% 초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82억 원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했지만 회생절차 돌입 후 처음으로 90억 원 흑자를 냈다. 온실가스배출권도 1월 한국남동발전에 약 68억 원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으로 회사는 미변제 이자 59억 원을 이달 중 변제할 계획이다.

이달 초 이러한 내용의 조사보고서를 받아 본 부산지방법원 제2 파산부는 16일 다시 보정명령을 내렸다. 당초 올해 회생계획 수행 가능성과 정상화를 위한 종결 필요성을 들여다보기 위해 조사를 지시했으나 보고서상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누락됐기 때문이다. 이에 법원은 조사보고서 보정을 통해 회생절차 종결에 대한 의견까지 담을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자들 역시 12일 회생절차 종결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상태다.

통상 조사위원의 검토에 1개월가량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르면 4월 중 보정된 조사보고서가 다시 제출될 예정이다. 한국특수형강이 사실상 정상기업과 다름없는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르면 4월 중 법원이 회생종결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특수형강의 회생절차가 종결되면 채권자들은 즉시 매각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 사주이자 현재 관리인인 장세현 씨 등이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현재 최대주주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보유한 18.35% 지분 이상이 필요하다. 한국특수형강 주가는 현재 2500원 선으로 낮아 해당 지분 확보에는 약 100억 원 수준의 자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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